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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지름길 원치 않아요-조금 늦어도 나만의 길 걸을래요

김사무엘 |2006.09.18 17:53
조회 63 |추천 1


 

 

“지름길은 원치 않아요. 조금 돌아가더라도 저만의 길을 걷고 싶어요.”
신세대 탤런트 최여진의 연기관은 또래 연기자들과 다르다. 대다수 신세대 연기자들이 화려함을 추구하고 빠른 성공을 갈망하는데 반해, 최여진은 성공을 한 발짝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관조하려 한다.

지난 2004년 KBS 2TV 미니시리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데뷔한 최여진은 모델 출신다운 늘씬한 몸매와 미모 덕분에 일찌감치 차세대 스타 후보로 손꼽혔지만 그녀의 행보는 성급하게 화려한 스타덤을 향하지 않았다.

배역도 중국집 배달부, 소매치기, 불량 여고생 등 화려함보다 개성을 추구했다. 화려한 미모를 부각시킨 활동은 KBS 2TV 오락 프로그램 ‘해피 센데이’의 ‘여걸식스’가 전부였다. 그래서인지 최여진은 데뷔 후 2년 남짓 동안 8편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잠시도 쉴 틈이 없었지만 활동 빈도만큼 두드러지진 않은 게 사실이다.

“차근차근 다져가고 싶어요. 아직 부족한 게 많은데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곳에 선다면 금세 무너져 내리지 않겠어요. 지금은 좋은 선배들 사이에서 많이 배우고 있는 게 너무 좋아요. 언젠가 부쩍 성장한 모습을 ‘짠’하고 보여드리면 모두들 깜짝 놀랄 겁니다.”

최여진은 2001년 수퍼 엘리트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 그 해 슈퍼 모델 중엔 유난히 연예인이 많이 배출됐다. 한지혜 한예슬 소이현 김빈우 등이 최여진의 동기들은 일찌감치 스타덤에 올랐다. 최여진은 이들에 비해 후발주자다. 그렇지만 행보는 더욱 느리다. 이들을 의식해서 서두르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차근차근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그 친구들은 장점을 빨리 부각시킬 기회를 얻었죠. 제겐 그 친구들에 비해 내세울 만한 장점이 부족해요. 그러니까 더욱 천천히 실력을 다져야 겠죠. 언젠가 함께 경쟁할 텐데 그때엔 실력이 우위를 결정하지 않겠어요.”

최여진은 지난 7일 종영한 KBS 2TV 수목 미니시리즈 ‘투명인간 최장수’ 출연을 연기 인생 최고의 기회라는 의미를 둔다. 유오성 채시라 등 ‘연기 귀신’들과 함께 하면서 너무도 소중한 연기 교훈을 쌓았기 때문이다.

“장쯔이처럼 고전적인 청초한 아름다움과 강한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유오성, 채시라 선배와 함께 하면서 조용한 가운데 힘을 표현하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배웠어요. 제겐 최고의 경험이었죠.”

중학교 때 캐나다 이민을 떠나 7년간 생활한 최여진은 영어 등 외국어에도 능통하다. 그런 배경 덕분에 2005년엔 홍콩 영화 ‘서울공략’에도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나름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 제작진으로부터 ‘후속편에서도 함께 하자’는 제의를 받기도 했다. 글로벌 스타로 가는 지름길을 만나는 기회였다. 그러나 최여진은 좀더 다지기로 했다.

그녀의 차기작은 저예산 영화 ‘소년감독’과 KBS 2TV 미니시리즈 ‘눈의 여왕’의 우정 출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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