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친미모 이나영과 멋쟁이 강동원이 나온다는것 만으로도
거기다 하나 더해서 공지영 원작 소설이라는 이유로.
너무 보고싶었던 영화.
유정이 왜 그리 마음이 아픈 사람인지..
윤수가 왜 그런 살인을 저질러 사형수가 되었는지..
중반까지 이유가 나오질 않아서 조금 답답했다.
왜저렇게 삐딱선 탈까. 아니면 이거 정말 상업영화 맞구나.
뭐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집중!!!!!!!
중반을 넘어서 하나둘씩 그런 이야기의 답이 나오고,
윤수와 유정의 사랑이야기가 나온다.
유정이 윤수에게 주려고 여기저기를 다니며 폴라로이드를 찍고.
윤수는 아크릴을 사포로 갈아 목걸이를 만들고.
너무짠 김밥도. 나이키 운동화 얘기도 모두 마음이 아렸다.
그들은 그렇게 소박하게 사랑을 했다. 그게 사랑인가 의아하기도했다.
동거녀의 자궁외임신 수술비삼백만원과 살인 그리고 자초한 누명.
친척오빠의 강간과 엄마에대한 애증.
설정자체가 무모하고 진부하기도 했지만 그들의 감정까지 삐딱하게
보고싶진 않았다. 다만 좀 궁금했다. 연민이나 동정은 아니였을까.
사랑. 남여의 사랑보다 인간애적인 면이 더 크지 않았을까.
이유막론하고 살인은 나쁜건데? 사형제도의 장단점.
뭐 이런 잡생각정도.
윤수가 죽기 전에 사형 집행장에서 말을 하는데 너무 가슴이 아파서
대사도 잘 듣지 못했다. 너무 눈물이나서.
마지막으로 애국가를 부르며 죽음의 두려움에 맞설때
가슴이 먹먹해져 쉴새없이 눈물만 흘렸다. 신파적이고 촌스러워도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고. 억지스럽던 자연스럽던.진부하던
슬펐다. 안타까웠다.
이 영화를 통해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과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하게 되는 것이 얼마나 우리의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인지 모두가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있다는것. 죽기싫다는것과 다르게 살고싶고
이 삶이 너무 즐겁다고. 존재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는
시간들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완전 오바해서 확대해석한걸 수도 있지만. 감상은 자기 자유니까)
내가 본 우행시는 너는내운명만큼 최루성 짙은 영화는 아니였지만
정말 세련되게 포장을 잘한 멜로영화이고.
상업성 영화로 폄하되고 있긴 하지만 강동원과 이나영이 잘 어울려서
더 좋았던것 같다. 캐릭터 설정과 캐스팅에는 박수를 !!
강동원이 극한으로 치닫는 감정을 연기했다면
이나영은 바닥을 치는 애절함을 부여했다고 생각한다.
(미스캐스팅 논란도 많았지만 우행시 속에 잘 스며들었던것 같다)
우리가 흔해빠진, 혹은 조금 특별한 각도의 영화나 연애소설을
보고서 실제로 그 스크린과 시나리오 속의 사랑을 겪어보지 않아도
눈물을 쏟거나 감정의 동요를 절절하게 느끼는 것은
인간에게 내재된 가장 기초적이고 원초적인 사랑이라는 본능
때문이 아닐까? 뭐 이런생각정도가 나의 우.행.시 리뷰.
p.s 주인공들만으로 눈요기가 되긴 하지만 정말 저예산으로 찍은
영화같았다. 뭐 영상미나 이런건 기대하지 않는편이 좋을것 같다.
솔직히 신파향기가 팍팍 풍긴다. 그래도.
눈물이 나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가을엔 연인과 이런영화 한편.
(보고나면 함께있다는것 만으로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감독이 너무 관객을 울리려고 의도한 장치들이 티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속아주고. 울어보자. 마음껏.
"신부님. 살려주세요. 무서워요. 애국가를 불렀는데도 무서워요."
"비밀을..........죽음까지 갖고간다고 했었죠?"
"남들에게는 먼지만한 가시라도 그게 내 상처면 우주만큼 큰거래요"
"죽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사는게 지옥 같았는데.
나 살고싶어 졌어요"
"목요일 10시부터 1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