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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연봉1억,호주에 눌러앉은 이유[펌]

김진웅 |2006.09.21 20:24
조회 225 |추천 0

난 10개월전에 영주권을 받은 사람으로서 그래도 내가 아직까지는 객관적인거 같으니까..함 적어보렵니다.(물론 나도 한쪽으로 치우치겠지만)

난 한국에서 외국컨설팅회사에서 근무를 하여 30대 초반의 나이에 연봉 1억원에 목동에 30평대 아파트까지 가지고 있었죠. 한국에서 상류층은 아니지만, 내 동기나 내 나이또래에 비해서는 비교적 성공한 축에 속했지요..그러다 내 몸값을 더 키우기 위해 영어능력을 향상시키려다 우연히 호주의 회사에 스카웃이 되었습니다. 처음 올 땐 딱 1년만 근무하고 한국에 돌아갈 생각이었죠..그래서 호주에 왔는데..내가 기술이민비자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되는거 같아 한국으로 돌아갈거지만, 호주에 있는동안은 도움이 되겠다 싶어 기술이민을 신청하고 136영주비자를 획득했지요..그러다가 지금은 호주에 눌러 안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솔직히 내가 가족이 없다면, 아니 내 아들이 없었다면 한국으로 돌아갔을겁니다.

호주 나쁜 점 아주 많지요..몇가지만 나열하면,

1)세금 무지 많음. 한국과 비교하면 gross는 비슷한거 같은데..net은 엄청 차이가 남..그리고 rent비 내야지. 물가 비싸지..

2)아주아주 심심함. 한국에서는 일 끝나고 동료들과 술 한잔 하구, 당구도 치고, 노래방도 가구, 가끔 룸싸롱도 가구 ㅎㅎㅎ. 놀거 무지 많은데 호주는 할 일이 없네..회사에서도 끝나면 다 집으로 칼갔이 가구..나두 갈 곳이 집밖에 없네..주말에도 회사 갈 일이 없으니..가족과 있을 수 밖에.

3)호주 TV 절라 재미없네..집에 있어도 TV보는거두 심심해서..와이프와 얘기하거나 한국 비디오 볼 수 밖에 없네..

4)외식하긴 왜 이리 힘든지..6시만 되면 COLES빼고는 갈 데가 없네..걍 집에 있어야지..

5)대중교통도 불편해서 차없으면 어디 가질 못하네..울 와이프 운전도 아직 못해서 Rent비싼 chatswood에 있을 수 밖에 없네

6)호주넘들 왜이리 느린지..전화신청해도 몇일, 인터넷신청해도 몇일이네..첨엔 성질급한 나 죽을거 같았네..근데 이것두 시간지나니 견딜만 하네..

 

근데..난 호주에 있기로 결정을 했지요..그 이유는 뭐 다 개인적인 성향이 있겠지만,

1)한국은 상대적박탈감이란게 있죠..나두 연봉1억에 목동에 아파트가 있었지만, 난 1천만원 아파트값오를때 강남은 1억씩 오르네. 열심히 일안해도 부동산, 주식으로 나보다 돈 절라 많이 버는 놈들 많네..좋게 보면 투자지만, 나쁘게 보면 투기네..그리고 한국에서는 돈많은 넘들은 무조건 나쁜 넘들이네..정치하는 넘들이, 언론이, 주위가 그렇게 만드네..나도 어느정도 살만한데 다른 넘보면 내가 너무 불쌍하네..근데..호주는 적어도 한국만큼은 아닌거 같네..내가 아직 잘 몰라서 일지도 모르지만, 비슷하게 오르고 내리는거 같구...교회에서 만나는 분들이 청소를 하던, 장사를 하던, 회사에 다니던, 사업을 하던..별로 큰 상관도 없고 상대적박탈감같은 것두 없네..돈 많은 애들 나쁘게 보는거 같지도 않구..

2)내조카가 이제 중1인데 아침 8시에 학교가서 4시쯤 돌아와서 다시 학원에 가서 11시에 오네..그리고 조금 쉬는 시간에는 컴퓨터만 하네..내가 알기로 우리 형 틔인 사람인데..우리 형 왈 " 조카 학교 모든 애가 그러니 안할수가 없다네..그리고 안시킬려구 해도 주위의 모든 애가 학원가니, 학원안가면 놀 애가 없다네" 참고로 우리 형 강남에 사네..근데..호주는 아직까지는 안그런거 같네..주위 보니 primary때는 노는게 수업인거 같네..뭐 요즘은 재수없는 한국넘이 제임스안칼리지니 뉴칼리지니 뭐 만들어서 한국처럼 과외시키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한국보다 나은거 같아..내 아들 불쌍하게 한국에서 공부시키고 싶지가 않네..11시까지 공부한다고 한국애들 세계적 경쟁력생기는 것도 아닌데..

3)우리 와이프 처음에 불편하다고 싫어하더니..이제는 호주가 좋다네..그 중 하나는 한국에서는 거의 밤 11시, 12시에 퇴근하고 주말도 가끔 일하러 가구, 술 퍼먹구 왔는데..지금은 칼같이 퇴근에 주말도 같이 보내는게 좋다네..

4)한국에서는 어떻게든 경쟁에서 이기려구 아둥바둥했는데..호주에서는 그런 마음이 조금이나마 적어지면서..좀 안정이 되는거 같네..좀 여유있는 생활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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