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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13세레모니

홍성재 |2006.09.21 21:58
조회 132 |추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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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김성제가 '13 세리머니'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성제는 지난 16일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e네이처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 서기수를 꺾고 양 손으로 '13'을 나타내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팀원들과의 하이파이브 이외에 한번도 세리머니를 선보인 적이 없었던 김성제의 세리머니는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팬들의 환호에는 다른 이유도 있었다. 김성제의 세리머니에 '커밍 아웃'의 의미가 담겨있었기 때문. 김성제는 지난 12일 디시인사이드의 'T1 갤러리'에 점 하나와 물음표 하나를 찍은 게시물을 올렸다. T1 갤러리의 팬들이 'T1 선수들이 보고 있다면 점이라도 한번 찍어달라'고 요구한 데 대한 보답이다.

팬들은 이름도 내용도 점 뿐인 게시물의 IP를 추적해 글쓴이가 SK텔레콤 숙소 내에서 끝자리가 13인 IP를 사용하는 선수라는 것을 밝혀냈다. 팬들은 13번 IP를 사용하는 선수를 '점선수'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정체를 궁금해했다. 김성제는 자신의 게시물에 팬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이튿날인 13일 '13번 아이피'라는 이름으로 팬들이 보내준 선물의 사진과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김성제가 끝내 정체를 숨기자 팬들은 온갖 정보망을 동원해 정체 밝히기에 나섰다. 이에 SK텔레콤 서형석 코치는 한 팬과의 대화를 통해 "e네이처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하는 선수가 13번 IP의 주인공"이라고 말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국 김성제는 e네이처 전에서 서기수를 꺾고 생애 첫 세리머니로 자신이 '점선수'임을 밝혔다.

김성제는 "팬들에게 뭔가 즐거운 이벤트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익숙치 않은 세리머니가 약간 부끄럽기도 했지만 팬들이 기뻐해주셔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파이터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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