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누가 최후에 웃을 것인가

윤수진 |2006.09.22 01:26
조회 38 |추천 0

무려 9일까지 가능해진 올 추석연휴.

극장가에서는 연휴 관객을 두고

사상최대 흥행전쟁이 펼쳐진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1.

극장가의 추석연휴는 화제작이 대거 개봉하는

28일부터 10월8일까지 11일 동안 이어진다.

배급사들은 이 기간 동안 대체로

1000만~1200만명 가량 관객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

올 한 해 최종 관객수가

1억6000만명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할 때,

이 기간이 상영일수로는 3%밖에 되지 않지만

관객수로는 7.5%까지 일거에 흡수할 것으로 예측된다.

작년의 경우 직전 개봉일(목요일)부터 연휴 마지막날까지

5일간 390만명이 극장을 찾았다.

충무로는 연휴 일수가 대폭 늘어난 것 외에

올해 유달리 화제작이 많다는 점에도 기대를 건다.

일반적으로 추석 다음날 관객이 가장 많았음을 감안할 때,

토요일인 10월7일에 150만명까지 동원,

정점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김태성 쇼박스 부장은

“예년엔 연휴 중 관객이 1편을 골라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기간도 길고 영화들도 훌륭해

2-3편씩 챙겨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 무려 9일까지 가능해진 추석연휴. 극장가에서는 연휴 관객을 두고 사상최대 흥행전쟁이 극장가에서 펼쳐진다.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2.

문제는 아무리 시장이 커도

모두 만족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연휴 상영작은 한국영화 7편을 포함,

모두 15편 가량에 이른다.

본지는 이중 한국영화 7편의 제작-배급사에

“이 기간 1000만명이 극장을 찾을 것이라 가정할 때,

귀사 영화에 11일간 관객이 어느 정도 들 것으로 보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한 각 사의 예상 관객수를

합산한 결과 나온 수치는 1600만명.

7편의 한국영화 관객만으로도

예상관객수를 600만명 넘어서는 수준이다.

이 영화들의 평균 손익분기점은 174만명에 달하지만,

연휴 관객이 최종 관객의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익을 낼 영화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

올 추석은 예년과 달리

‘절대 강자’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곽신애 LJ필름 이사는

“영화별로 장르가 다르고 관객층이 겹치지 않는데다,

흥행력을 갖춘 작품이 많다”고 설명했다.

당초 추석에 유달리 강한

‘조폭 코미디’의 흥행성을 내세운 ‘가문의 부활’과

허영만의 인기 만화를 영화화한

‘타짜’의 싸움으로 요약되는 듯 했지만,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스타’가

시사회 후 빠르게 입소문이 나고 있고,

뮤지컬 호러 코미디를 접목시킨 ‘구미호 가족’과

14일 일찌감치 개봉해 극장가를 점령한 뒤

여세를 몰아갈 것으로 보이는 멜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도

만만찮은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은 이범수 주연의 코미디 ‘잘살아보세’와

‘할아버지판 마파도’로 눈길을 끄는 ‘무도리’도

일정 관객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 초강세 상황에서

외국영화 라인업은 초라하기 이를 데 없다.

흥행적으로 그나마 눈길을 끄는 작품은

추석 단골 손님인 성룡의 ‘BB 프로젝트’,

장쯔이가 주연한 시대극 ‘야연’,

애니메이션 ‘앤트 불리’ 정도에 불과하다.

CJ엔터테인먼트 조장래 부장은

“이렇다 할 할리우드 대작이 없는 상황에서,

한국영화가 상위권을 휩쓸 것으로 본다”면서

“80% 가량이 한국영화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극장가에선 이중 ‘대박’ 기준인

500만명선을 최종적으로 돌파하는 영화가

2편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 이동진 기자

추천수0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