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경우는 바로 쿠바인처럼 나쁘게 말하면 섹스를 도구로 이용하고, 섹스를 통해서 어떤 긴장 상태를 손에 넣거나 에너지를 얻고 있다. 섹스 그 자체는 테마가 되지 않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오해를 받을지도 모르겠다. 오해를 받는다 해도 어쩔 수 없지만.
우선 기분이 좋다는 것은 중요하다. 특별히 그것만을 위해 살고 있지는 않으나 뭔가 기분 좋은 일이 있으면, 내일도 잘 살겠다고 마음을 정할 수도 있다. 그것은 섹스에만 한정되는 것은 아니다. 어쨌든 가슴을 설레게 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 좋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자기 내면에 침잠하여 자신과 마주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런 일이 다음 주에 또 일어난다고 생각하면 당장 눈 앞의 귀찮은 일도 우선 참고 보자, 하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내일 까지는 살아보자, 라는 생각도 들겠지.
-무라카미 류의 "자살 보다 SEX 중에서"
무라카미 류는 오늘날 연애가 이토록 어려운 이유와 연애를 쉬운 듯 착각하는 오늘날 젊은이들 그리고 매스컴을 신란하게 비판한다. 그리고 이성에게 의존하는 연애를 진정한 연애라고 보지 않고 오히려 역설적이게도 연애 같은 건 없어도 좋다, 혹은 연애 할 시간이 없다라고 보는 사람들이 더 충실히 연애를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자, 우리에게는 별로 시간이 없다.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없다면 스스로의 매력에 대하여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