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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그녀의 사랑이야기

모수정 |2006.09.23 22:28
조회 25 |추천 0


 

 

부모님이랑 싸우고

너무 화가나서 뛰쳐나와 버린날

제일먼저 생각나는건 친구였어요

친구한테 전화하니 자는지 안받더라구요

새벽 1:00 경이였거든요

핸드폰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다가

결국엔 남자친구에게 전화했어요

이늦은밤에

남자친구랑 집이 가까운것도 아니였거든요

집앞 벤치에 쭈그려앉아서 전화를 했어요

 

"여보세요?"

"안자구 왜 전화하고 그래"

 

목소리 들으니

안심이 된다고해야 할까?

그래서 눈물부터 난 것같습니다

수화기에다대고서 소리없이 훌쩍이는데

조용히 말합니다

 

"......병신 어디냐"

"...집...앞.."

"집에 들어가라 나 졸리다 잔다"

 

서운해서 너무서운해서

얼굴을 무릎에 파묻고 울었습니다

그렇게 넋놓고있다가

무언가 인기척이 있는거 같아서

고개를 들었는데

숨이 가뿐듯 숨을 빠르게 몰아쉬더니

날 쳐다보며 씨익 웃으며

 

"아직도 울고있음 어떻게 들어가라니깐"

 

이렇게 말하는

제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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