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방 한켠에는 항상 꽃한송이가 자리잡고 있었다.
손도 대지 않고 놔둔...
원래색은 다 잃고 갈색빛만 남았지만..
버릴 생각은 하지 않았다.
2년이 지나 집이 이사를 가게되었다.
방을 다 정리하고 나니 구석에 자리잡은 그 꽃만 남았다.
너도 가자... 손을 뻗어 꽃을 잡았다...
그순간 그 꽃은 가루로 변해
어디서 불어오는지 모를 바람에 날아갔다.
마치 이날을 기다린것 처럼...
무엇 때문에 계속 있었을까..
가루를 쓸어 내리며 마음 한구석이 비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보는것만으로 좋았는데...
... 그것만으로도 ...
- jJh
for my last flow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