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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이소영 |2006.09.24 21:57
조회 12 |추천 0


이것이 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안해보셨습니까.

혹여 지금 이 순간에 눈앞에 보이는 것들이 한순간

에 사라질 것 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으십니

까. 가령 모두의 곁에서 떠나야만 하는 상상을 해

본 적은 단 한번도 없으십니까. 언젠가 지금 이 순

간의 것들도 사소한 생각과 행동 하나까지도 잊혀

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본 적은 없으신

지요. 만에 하나 이것이 정말로 마지막이라면 그렇다

면 견딜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이 목구멍까지 차오른다

면 그 땐. 숨을 쉴 수나 있을 는지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이토록 간절하고 각별하게도 여겨지는 것

들이 왜이리 쉽게도 손에 닿아서 아무것도 아닌 건조

함으로 느껴지는 걸까요. 이제 곧 빠삭 하고 부서지

면 겉잡을 수 없는 후회로 남을 그것들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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