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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메다를 향해서...

김인미 |2006.09.25 02:42
조회 29 |추천 0

 

또 어느 날의 대화

 

"뭔가 구려"

 

"뭐가 그렇게 구린데-_-"

 

"뭔가 정신적 괴리감.

정신세계와 현실의 괴리감"

 

"현실을 바꾸기 위해 미친듯이 노력해. 

그러다 죽기 직전에 니 정신을 바꿔.

편히죽게."

 

"죽기 전까지 안될 일이란 없다고 봐.

내 죽음의 궁극적 목표가

삶을 완벽히 살아온 인간의 완전한 휴식이기 때문에.

20세기 가장 완벽한 삶을 살았던 체게바라도

죽음에겐 무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나의 목표는 모든 목표를 이룬 인간의 가장 편안한 안식.

그러니까 궁극의 이데아에 이르는 것이기에

계획이나 목표따위는 수정치 않는다.

수정은 곧 완결성의 훼손이거든."

 

"좋아 그런 정신상태.

그럼 지금의 작은 괴리따위 아무것도 아니겠네.

기억해.

답은 항상 니가 알고있어.

뭐- 가끔 이렇게 확인해주는 것도 좋지."

 

 

 

니가 여기 방문할 가능성이 없으니 마음껏 옮겨놓는다.

네 정신세계를 듣고서 고쳐주고 싶은 것도 많고, 딴지걸고싶은 것도 많고, 지적하고 싶은 것도 많았어.

하지만 그냥 이대로 두는거야.

너에게 내 생각, 내 시각, 나의 세계를 강요하고 싶지 않으니까.

내가 가장 갖고싶은게 그런 패기고 저돌적인 추진력이거든.

 

나도 아직 어리지만 지금의 너.

마음껏 네 세상을 그리고 그곳을 향해 다가갈 시기다.

그러는 것이 좋고 그래야해.

네 신념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묻지도 않았지만...

지금 그런 자세 그 자신감.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

그러기 얼마나 힘든지 너도 대충은 알거다.

네가 책임져야 할 것들이 네 자신부터 시작해서 점점 늘어갈수록 자신을 지킨다는 것부터 힘들어질테니. 

장애물이 사회가 되든, 네 자신이든, 가족이 되든, 돈이 되든, 또 그 어떤 조건이 되든 지금의 마음 잊지마.

 

그리고 이것도 잊지마.

항상 답은 니가 알고있어.

그래도 그걸 확인하고 싶어서 연락한다면 언제든.

 

나도 오랜만에 쌩뚱맞게 연락한 네 덕에 탄력받았다.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이어가마.

나만의 세계.

새로운 안드로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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