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날밤 너는 나를 놓아버렸니?
그래서 내가 네가 당겼던 그 힘만큼
무섭도록 빠르게 검은 우주 한가운데로 밀려난 거니?
이곳엔 별이 빛나지 않아.
얼음과 먼지뭉치인 검은 별들.
빙산같은 결빙의 별들을 난 지나고 있어.
네가 가 있는 곳은 어떠니?
우린 다시는 서로 소식을 전할 수 없게 되겠지.
모든 것이 얼마나 빠르게 변하는지 지난일이 벌써 꿈같아.
이상해.
무엇보다도 너의 제비초리가 선명하게 기억나니 말이야.
안녕.
작별의 말은 참 짧은 거구나.
안녕.
- 전경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