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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연인

장은서 |2006.09.26 00:11
조회 600 |추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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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후 -

-자동차 전시관. 2년 후 낮
GD 자동차 신차 발표회. 프랜카드 보인다.
한가운데 전시된 자동차의 덮개가 벗겨지고, 신차의 모습이 드러난다.
박수소리와 함께, 일시에 터지는 플래쉬!
미모의 도우미가 자동차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수를 치며 흐뭇하게 바라보는 한회장, 기혜, 승경, 최이사, 승준, 김이사. 기주, 드디어 한 고비를 넘긴 듯 마음이 편안하다.

-전시관 일각. 낮
손님들과 악수하고 돌아서는 기주. 그때, 핸드폰 울린다.

기주    한기줍니다. (상대가 말이 없는 듯) 여보세요? (사이) 여보세요.
수혁F  오랜만이야, 삼촌.
기주    (!!!) 수혁아!

 

-바닷가. 낮
오토바이 세워두고 먼 바다를 보고 바닷가에 앉아 통화중인 수혁.
수혁, 모든 폭풍이 지나간 듯 평온한 얼굴이고....

수혁    한 2년 됐나 보네. 그동안 잘 지냈어?
기주F  니 얘기부터 해. 어딨니 지금. 뭐 하고 살아. 아픈덴 없어?
수혁    아플 틈 없어. 순진한 시골아가씨랑 목하열애 중이거든.
기주F  그 아가씨 아버지가 결혼하라 그래서 도망친 건 아니고?
수혁    (웃고) 이젠 안 먹히네. (사이. 담담하게) 태영인.... 잘 있어?
기주F  (가슴 아릿하고) 그럴 거야.
수혁    그럴 거야라니?

-자동차 전시관. 낮
기주    파리에 있어. 너 떠나고 태영이도 떠났어. 그래서 만나러 가려구. 나...

           가도 되지?
수혁F  바보. 아직 안가고 있으면 어떡해. 그 덜렁일 혼자 뒀어? 얼른가. 가서

           태영이 만나면... (애련하게) 나 잘 지낸다고 전해줘. 걱정 말라고....그만

           끊을게.
기주    저, 수혁아! (사이) 나는... 형은... 너 많이 보고 싶다.
수혁F  나도.... 형....

기주, 마음 울컥해서 핸드폰 오래오래 들고 있다 천천히 내리는데...
그러다 문득 보면 하얗게 질린 얼굴로 기주를 보며 서 있는 기혜.

기주    수혁이... 전화였어.
기혜    (가슴 한구석 푹- 무너지고)
기주    잘 지낸다고.
기혜    (고개 끄덕이고 기주 빤히 보는데)
기주    ... 누나.
기혜    (보면)
기주    너무 늦지 않았다면 이말 꼭 하고 싶어.
기혜    무슨.. 말?
기주    고맙다고.
기혜    (!!!) 뭐...가?
기주    낳아줘서. 나 낳아줘서... 고맙다고.

기혜, 눈물 툭- 떨어지고 그런 기혜를 애틋하게 바라보는 기주....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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