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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사님들, 점심시간엔 좀 쉽시다.

정지연 |2006.09.26 23:38
조회 6,861 |추천 170

나는 가정주부..

두어달전부터 오전이고 오후고..

찾아오는 두명의 여자들..

 

처음엔 '옆집 애엄마'

그뒤엔 목마르다고 물한잔만 달래서..

애 키우는 입장에서 됐다고 문 닫기는 참.. 매몰차다 여겨서..

계속 물 한잔씩 건내고는.. 이어지는 수다!

퍽 수다를 끊기 힘들어서 결국은 아이 재운다는 핑계로 인사하고 문닫고..

그러기를 두어달..

 

이젠 정겹게 'XX엄마~' 라고 불르는 목소리조차.. 사실 거부감이 든다.

 

오늘도 어김없는 방문..

1시가 넘은터라 아이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는데..

여느 애엄마들과 다름없이 아이와 씨름을 하며, 겨우 아이 먼저 먹이고..

다 식은 국에 식은 밥을 한숟가락 뜰려는 찰나..

 

'XX엄마~'

 

현관문을 열면 대화가 또 길어질듯 싶어 현관이 보이는 창문에서..

무슨일 때문이냐고 했더니.. 그냥 이런저런 수다 떨고 싶단다.

지금 식사시간이라 다음에 할께요! 했더니..

이어지는 말들.. 휴 좀 짜증이났다. 밥도 제대로 못먹겠다 싶은 마음에..

오늘은 아예 대놓고 물어봤다.

 

'무슨일로 얘기하실려구요?'

'하느님께서는.. 이땅에 영원히 살수 있도록.. ' 혹시도 없었지만 역시나..

'됐습니다! 관심없어요..'

 

이어지는 길고 긴.. 성경의 한구절들..

배가 고팠다. 식은 밥이라도 지금 제때 먹고 상을 치우고 싶었다.

 

저기 보이는 상차려진 음식들 안보이냐고.. 지금 점심시간이라 했다..

여전히 이어지는 길고 긴.. 예수님의 가르침들..

 

 

결국 창문을 닫아야만 했다.

닫는 사람의 마음도 정말 편하지는 않았지만..

얼른 점심을 마저 먹고 아이를 재워야했으니..

창문 밖에서도 할말 다 하고 가시더라..

 

 

정말 하루면 한번씩.. 두어달을 찾아오는데..

이젠 슬슬 짜증이 날려고 한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기타 등등..

종교.. 엄연히 자유가 있고.. 우리집만 봐도 나는 종교가 있어도..

애아빠는 싫대서 권유 안하고 잘 산다.

 

으찌하여 허구많은 종교중에 유독 개신교에서는..

(교회에 다니면 전부 기독교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보네요.)

(기독교가 아니라 개신교라는 지적이 많아서 수정하였습니다. 다른 종교에서 볼땐 거기서 거기인거 같은데.. '천주교=성당, 기독교=교회'가 아니었나 봅니다. 그럼 여의도 그 유명한 교회의 종교명은 무엇입니까?)

반갑지 않은 가정방문을 해대면서 식사시간까지 방해해가면서..

전도한다고 하는걸까..

 

 

왜..???

 

 

 

 

plus +

(글을 쓰고 잤는데 자고 일어나니 수많은 댓글들이.. )

 

글쓴이가 다른 종교(불교)지만 내가 믿는 종교가 아니라고 해서

다른 종교를 비난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기독교..

사실 믿음을 가지고 접해본 종교가 아니라

기독교인지 개신교인지 혹은 다른 이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동네 언덕배기에 새로 생긴 '독X교회'라는 곳에서 늘 오시더군요.

그들의 종교가 기독교인지 개신교인지 잘 구분이 안갑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정말 구분하기 힘들것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게 된 동기는 '묻고싶었습니다'

매몰차게 '됐다고' 거부의 의사를 표현하기 힘들어서..

목마르대서 물잔을 건내고.. 얘기좀 하자해서 수다좀 떨었습니다.

그 뒤로도 두어달을 하루를 멀다하고 찾아오는 사람들..

'내가 이런일을 당했으니 기독교인들은 다 욕먹어야 해!' 가 아니라..

개념은 둘째치고 개인의 사적인 식사시간까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모습에서..

왜? 라는 질문밖에는 생각이 안나더군요.

 

추천수170
반대수0
베플박화정|2006.09.27 12:38
이초연씨....혹시..그 전도사 아니신지???
베플이세나|2006.09.27 13:07
이초연님 대체 왜 베스트 입니까!!!!-_- 저는 채플이 있는 대학에 다녔는데. 오히려 그 채플땜에 기독교가 싫어졌어요. 오히려 채플 다 이수 하고 그냥 제대로된 기독교인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차라리 편견이 없어졌어요. 채플은 한학기에 12번 정도 합니다. 공연채플이 2-3번 정도고 나머지 설교중에 정말 반 정도는. 유치원다니는 애들한테나 할만한 대학의 지성인들을 기독교로 끌어들일만한 설교가 아니에요. 하지만 반정도는 정말 좋았습니다. 봉사라든가. 삶에 대해 좋은 말씀이시라던가. 근데 한번 어떤 설교에서 죽기 직전이라도 회개하면 천국간다. 안그러면 지옥간다. 라는 이분법적인 설교를 대학에서. 지성인들 앞에서.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채플 게시판에 어떤 분이. 그럼 얼마전에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께서는 지옥에 계십니까. 라면서. 썻던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마치. 유치원아기에게 너 거짓맗하면 사탕안사준다.이러는거 아닙니까. 전도라는 것도. 상황과 대상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게 아닙니까? 무조건 성경말씀 귀에다 대고 소리친데도. 그걸 받아들일 수 있는 상황을 먼저 만들어 줘야죠.
베플윤여훈|2006.09.27 12:53
이단과 혼동하지 마시길...복음을 모르는 상태에서 오는 엄염한 거부감은 압니다. 그러나, 만약 어떤 기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향한 계획하심과 보호하심을 아는 순간 당신은 넘치는 기쁨에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 예수님께서 12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 삼으라''고... 그리스도인들은 어찌 보면 핍박 받고 무시당하는게 당연할 수도 있겠네요. 하나님은 그 어려운 시간들 가운데서 자기를 더욱 찾으시기 원하시는 분이고요. 왜 그리스도인들이 집착을 가지며 전도하는줄 아십니까.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이 기쁨을 평안을, 참 복음을 모르고 사는 사람들이 불쌍하기 때문입니다. 왜 돈많고 능력있고 명예있는 사람들이 가슴 한 편으론 불안하고, 외롭고, 참 기쁨이 없는 줄 아십니까. 바로 자신의 죄를 사함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믿는 사람이던 안믿는 사람이던, 오늘 여러분 자신의 입술로 선포해보세요. "예수님! 나의 죄를 사하시려고 대신 죽으셨다가 부활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입술로 선포해보세요. 밀알의 씨앗만큼의 믿음이 있다면, 하나님께선 당신을 어떠한 기회로든지 이끄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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