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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남자가 섹시하다.그리스인 조르바-카잔차키스

김은하 |2006.09.27 14:52
조회 40 |추천 0

    -두목!당신의 그 많은 책 쌓아 놓고 불이나 싸질러 버리시구랴.그럼 알아요? 혹 인간이 될지?-   조르바! 미안하지만 내 이상형이다. 물론 짜르르하게 윤기 흐르는 저항의 상징 "까뮈"도  내 이상형이다.   두 양반은 질도 틀리고 깊이도 틀리다. 그러므로 이상형이 둘이라 해도 너무나도 다른 무게감 땜에 따로 놓고 봐도 괜찮다.   그리고 내가 이상형 두개 라는데 딴지 걸 사람이 뭐 그리 많을 것 같지도 않다.   예를 들면 "장동건"과 "양동근" 쯤으로 해두자. 둘은 아주 틀린 소속이다. 적합한 예가 됐을까?   다음엔 "이상형 스페셜" 한 번 할 참이니 기다리슈.   각설하고 난 욕 잘하는 남자가 좋다.   우리나라의 실정 상, 못생겨가지고 욕이나 그야말로 찍찍하고 다니면 "진상"이지만   알 것 다알고 샤프하고 핸섬하게 수트까지 쫙 빼 입은  남자가 하는 욕은 의외라서 가끔 한 번 그 남자가 욕 하면 섹쉬하다. 이조건에 맞지 않는 분들은 심각한 후유증이 따를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일테면 함께 나란히 걸으며 데이트하고 있을때 지나는 또 다른 남자가 여자 애인을 쳐다보면   남자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며 나지막히 씹듯이 욕을 한다.    "눈알의 먹물을 쏙 빼버릴까 보다!"   아! 경악! 태어나서 이렇게 살벌한 욕은 들어본 적도 없고 기록에 남겨진 걸 읽은 일도 없다.   근데 그 순간 여자가 확인하는 들개 같은 남성성이라고나 할까?   하여간에 난 그런데서 섹쉬함을 느낀다. 참 성격 별나다고 해도 어쩔 수 없다.   이 경우를 놓고 괜히 어렸을때 성적학대를 받았냐는 둥, 욕쟁이한테 채였냐는 둥 하는 상상들은 반사!   가끔 난 남자들에게 욕을 시켜본다.   그러나 요즘 남자들 곱게 자라서 그런지 욕을 맛깔나게 뱉어내는 사람이 드물어서 "오호!통재라~"   그런데 여기 "조르바"는 무식하면서 욕 잘해도 매력만 넘친다.   세상을 맨몸으로 부딪혀가며 익힌 삶의 질서와  철학은 가히 현자의 수준이다.   실용적으로다가 세상을 사는 법을 갈파한다.   배포가 어찌나 과감한지 배운 만큼 배웠다는 주인공"나"를 갈키고도 남는 도량이   길잡이로 모셔도 모자름이 전혀 없다.   내 주변에 이런 이 하나 있다면 세상 무서울 것이 없겠다.   순수하게 아무것도 걸칠 것.깨름직함이 없는 자유인 "조르바"는  그래서 아직도 읽히고 읽히는 모양이다. 그리스인들이 자유로움으로 상징 처리되는 이유도 다 "조르바" 덕이다.   어줍잖은 가짜 지식이 난무하는 시대에 "네이버" 지식 검색 보다 몇 수나 위다.   -이것 보세요.나는 그런 바보가 아니라고요! 어릴 때 학교로 끌려갔죠. 하지만 운이 좋았어요.    티푸스에 걸려 천치가 되어 버렸거든요.그래서 용케 학교에 안 다닐 수가 있었죠.-   글을 읽을 줄 아느냐는 질문에 솔직한 "조르바"의 답이다.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사람에겐 더 무서운 존재일 수 있다.   "조르바" 그는 청정수 같은 사람이다.   나는 그 청정수를 들이키고 싶다.    배운 순서대로 행복한 세상이 아닌 삶의 진실로 행복한 세상이면 좋겠다.      http://www.lilyshush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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