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길..... 종로 3가 지하철 역......
사람들이 분주하게 무척이나 많더군요.......
그런데 한쪽 구석에 사람들이 갑자기 몰려 들더군요.......
뭔가 시끄러운 소리도 나고.....
난 세상에서 젤루 젬나는 쌈 구경인가 싶어 가보았죠.....
쌈은 안났더군요....... 쩝!! ㅎㅎ
현장엔 할머니 넷..... 할아버지 세분......
약주 한잔 하신거 같더군요.....
그런데... 고래~~ 고래~~~ 악(??)을 쓰고 계시더군요.... ㅠ ㅠ
아니 그건 그냥 악을 쓰는게 아니고 욕을 하고 계신다는게 더 맞을 겁니다.... ㅠ ㅠ
고래~ 고래~~ 욕을 하고 계시는 할마버님 들과 할머님들.....
평소 의협심(??) 이 쪼까 강하다면 강한 제가 뭔 일 인가.... 싶어서 다가 섰는데....
소리를 지르는 할아버지, 할머님 들의 말씀을 들으니 내용은 대충 이렇더군요.....
6. 25 사변 때.... 미국이 얼마나 많이 도와주고......
먹을꺼.... 입을 꺼...... 다 가져다 주고..... 돈도 주고 그랬는데.......
왜 이제 와서 잘살게 되니까 나가라고 욕하고..... 데모하고.... 그러냐 하시더군요.....
할머님, 할아버님 들은 지하철을 기다리던 젊은 사람들만 보이면 다가서서 욕을하고...
샀데질은 물론.... 약간의 술기운에........ 약간의 몸싸움까지..... ㅠ ㅠ
불특정 다수의 젊은 친구들만 보이면 그러시고.... ㅠ ㅠ
젊은 친구들 도망(??) 다니고...... ㅠ ㅠ
어수선하고.... 복잡하고..... 정신없는 종로 3가..... ㅠ ㅠ
난 마침 구파발행 열차가 들어와서 열차에 올라 탔고......
그렇게 봉변(??) 당하면서도 가만히 있으던 우리나라 젊은이들....
역시 우리 나라는 동방 예의지국이야....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허거덕!!
글쎄 그 할머님, 할아버님들도 지하철을 타셨네요.... ㅠ ㅠ
하필이면 제가 탄 그 차량에.... ㅠ ㅠ
승격이 약간은 많은 듯.... 싶은 차량 안에서 할머님, 할아버님은 아까와 똑같이
소리를.... 아니 욕설을 퍼부셨고.....
약간의 인상을 찌푸리는 승객이 있을 뿐 그냥 그렇게 가고 있는데.....
독립문역 인가.... 도착 했을때 문이 열리고.....
조용히 내리던 어떤 아가씨.....
" 할머니!! 할아버지!! 좀 조용히좀 하세요~~!! "
순간 분위기 쏴~~!! 했고....
어르신들의 반격이 시작될려고 할때 쯤.......
문이 닫히며 지하철이 출발 하더군요..... ㅎㅎ
가뜩이나 열받은 어르신들 뎅(??) 받아서리 더욱 더 떠들기 시작 했고....
점점 더 인상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많아질때 쯤.....
내 귀에......
정말 내 귀를 위심하게 하는 소리를 들었네요.....
마구 떠들고 계시는 할아버님의 말속에서......
글쎄....
이런 소리가......
썩여서 들리더군요......... ㅠ ㅠ
" 중학생 씩이나 된 기지배 들이... 얼마나 길바닥에서 떠들고 지나갔으면...."
" 뒤에서 탱크가 오는데 그것도 못피하고.... 깔려 죽었다고.... "
" 그 건 전적으로 미군 잘못이 아니고 그 기지배들 잘못이다고.... "
벌러덩~~ ㅠ ㅠ
순간 잠시 제 상태는 약간의 패닉 상태가 됐던 듯.... 싶네요.... ㅠ ㅠ
나......
예의 바르고 착하다는 말 자주 듣는 젊은이 입니다......
저...... 부모님 공경하고 어르신들 무척이나 많이 공경하며 살았다고 자부 합니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저 도저히 참을수 없었습니다......
매일 아침 약수터에 올라가서 커피 나눠 드리면 고맙다고.... 손주 사위 하겠다고
하시며 좋아 하시던 어르신들.....
저 장가 못가도 좋습니다...... ㅠ ㅠ
정말 참을수 없었습니다...... ㅠ ㅠ
난.......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ㅠ ㅠ
할아버지~~!!
어르신들~~!!
그 건 아니네요....
했더니.....
뭔 놈이여?? 하시며 처다 보시는 어르신들.....
난 나도 모르게 이야기 했습니다..... ㅠ ㅠ
저 지금도 내가 왜 그런 소리를 했을까 싶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만약 제가 이런소리 했다고 지옥에 간다면 네... 가겠습니다.....
열번이고 백번이고 가겠습니다...... ㅠ ㅠ
" 어르신들.... 다음역에서 저 하고 내리실래요??"
했더니..... 왜 임마~!! 왜 내려 임마~!!
소리 치시더군요......
전 조용히 말했습니다...... 벌받을 소리를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맞아죽을 소리를 했습니다.......
"내가 요... 확~!! 그냥 차로 치어 버리릴라고요..."
하면서 그랬습니다......
" 어르신 들은 왜 못 피하세요??"
그리고 어르신들 손주라면 그렇게 이야기 하시겟어요??
설령 그 학생들이 잘못을 했더라도 우리나라 사람이 그렇게 말씀 하시면
안되죠....
어르신들은 나 한테 깔리면 보상도 나와요.... 전 종합보험 가입자 거든요....
근데요~!! 불쌍한 그 친구들 보상도 못받았어요.... ㅠ ㅠ
했더니....
순간 지하철 안은.....
쏴~~!!
냉기가 돌았고......
솔직히 제가 덩치가 크고 무쟈게 험하게 생겨서 인지
어르신들도.... 살살 눈치만 보는 듯.... 싶더군요......
순간....... 다음 정거장은~~ 연신내~~ 연신내 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 입니다~~
방송이 나왔고....
난 내릴 준비를 하는데....
미안함 반.... 눈치 반..... 어르신 들은 보니.....
내가 내리기 만을 기다리시는 것 같더군요.....
내리면 또 문슨 소리들을 할까.... 싶더군요...... ㅠ ㅠ
뭐... 어린 놈이~~
가정교육~~ 찾으시며 우리 부모님 욕 하겠지... 싶어서 한마디 더 하고 내렸습니다....
" 어르신들 제가 지금 덩치가 크고 힘이 쎄고 뭐 등등 그러니까..... 가만히 계시는 거죠??"
" 저 이번에 내리는데 저 내리면 또 없다고 뒤에서 욕 무쟈게 하실꺼요??"
" 그 게 바로 작은 우리 나라가 커다란 미국한테 하는 행동들 입니다..... ㅠ ㅠ "
그리고 내렸네요...... ㅠ ㅠ
지금 너무나 씁쓸..... 합니다....... ㅠ ㅠ
죄책감 땜시 눈물이 나오려 합니다......... ㅠ ㅠ
그래서 한잔 마셨는데도 더욱 더 그렇습니다......... ㅠ ㅠ
하지만..... 지금도 제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미국이 뭘?? 무었을 어떻게 도와줬는지 모르겠습니다.......
60~ 70년대 차관을 들여올 때도....
포항제철 지을때도....
미국은 외면 했습니다......
당시 빌리러 갔다가 빈손으로 돌아오던 박정희 대통령이 돈을 빌려온 나라는
네덜란드... 스웨덴.... 독일......등등
당시 외국에 나가있던 우리나라 광부들과 간호사들의 월급을 차압 잡히고
들여 왔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일부 몰지각한 인간들 빼고는 전부 애국자들 입니다.......
당시 간호사들과 광부들.... 울며불며 대통령을 믿고!! 나라를 믿고!!
그렇게 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오늘 가슴이 너무나 아파서....
죄책감에.......
잠이 안올듯.... 싶네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