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 1001 기동단, KTX여승무원 폭력진압

이치열


공폭력에 의해 살해된 포항 건설노동자 하중근 열사의 진상 규명이 아직까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26일, 1001 전경 기동단은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천막농성 중이던 KTX여승무원들에게 다시 한 번 섬뜩한 폭력진압을 강행했다.

△ "밀어붙여!" 방패를 앞세운 1001 기동단에 의해 밀린 정혜인 지부장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29일로 예정된 KTX 여승무원들에 대한 노동부의 불법파견 재조사 결과발표가 철도공사로비와 외압에 의해 연기될 위기에 놓여 있다는 정황 파악 아래, 여승무원들은 지난 20일부터 1박 2일 간 서울지방노동청(2호선 신당역 소재)에서 올바른 결과의 발표를 촉구하며 점거농성을 벌였고, 다시 25일 서울지방노동청을 점거했으며 26일 아침 50여 명이 경찰에 의해 강제연행 되었다.
KTX여승무원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이미 지난 3월부터 수배생활 중인 민세원 지부장이 26일 오전 10시 30분, 민주노동당 중앙당 5층 기자회견장에서 삭발식에 이어 단식농성에 돌입하며 농성을 이어나갔다.
이날 오후 2시에는 KTX여승무원들의 소식을 전해듣고 전국에서 모인 200여 명의 철도노조 조합원들과 승무원들의 가족들이 서울지방노동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연 후,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갔다.
천막을 치고 난 후 채 30분이 지나기 전에, 주변에 대기하고 있던 1001 기동단 소속 전경들이 천막주변을 둘러싸고 포위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경들의 포위망 안에, KTX여승무원 30여 명과 10여명의 철도조합원들과 10여명의 승무원 가족들이 무방비 상태로 경찰 방패의 완력에 밀려 넘어지고, 밟히는 사태가 발생했고 그 와중에서 여승무원 2 명이 경찰의 방패와 발길질에 부상을 당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상황에서 고령의 가족들에게도 방패를 앞세운 경찰의 강한 진압은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했으며, 승무원들은 "1001 기동대 너희들은, 작년에 전용철 농민을 때려죽인 것도 모자라 이제는 우리까지 죽일 셈이냐!"며 강력히 항의했다.
1001 기동단은 결국 30여 분 만에 천막을 완전 철거했으며, 폐허가 된 그곳에서 여승무원들은 촛불집회로 농성을 이어갔으며 이후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자진 해산했다.
자칫 큰 인명피해를 가져올 뻔 했던 1001 기동단의 강제진압 현장을 사진으로 본다.

△ 26일 오후 2시, 서울지방노동청(신당)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있는 KTX여승무원들.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오후 4시 경, 집회를 마치고 연대한 철도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천막을 세우고 농성에 들어가는 여승무원들.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오후 4시 24분 경, 평화적인 천막농성장을 철거하기 위해 들어온 경찰.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곧바로 천막을 에워싼 채 방패를 밀고 들어오는 1001 기동단 소속 전경들.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온몸으로 강제철거를 저지하는 여승무원들.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집회에 함께 참가한 승무원의 어머니가 경찰의 폭력에 맞서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여승무원의 어머니.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이놈들아! 아침에 연행해 간 내 딸 풀어주고 천막 걷어가라!"고 외치는 여승무원의 어머니.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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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붕과 벽 부분의 천막이 전경들에 의해 다 걷어지고, 겨우 남은 뼈대를 붙들고 있는 여승무원들과 철도노조원.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채 십 여 명도 안 되는 승무원들을 둘러싼 수백명의 전경들.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1001 기동단의 무자비한 폭력에 울분을 토하는 여승무원.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전경 지휘관을 향해 울분을 토하는 여승무원의 어머니.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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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막철거를 막아선 여승무원 노모의 머리를 방패로 밀어대는 1001 기동단 소속 전경들.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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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좁혀진 포위망에서 1001 기동단은 여승무원들의 노모에게까지 완력을 행사해 아찔한 순간들이 연출되었다.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남은 공간이 없음에도 계속 밀어대는 1001 기동단의 방패를 맨손으로 막아보는 여승무원. 얼굴을 가린 손수건에 눈물자욱이 흥건하다.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경찰의 방패에 밀려 넘어져 고통을 호소하는 철도조합원.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20여 분만에 폐허가 되어버린 천막농성장.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방패에 밀려 넘어져, 군화발에 복부를 밟힌 여승무원이 급히 구급차로 이송되고 있다.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

△ ⓒ 진보정치 이치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