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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에 오른손을.

황규란 |2006.09.29 20:29
조회 29 |추천 0

 

 


 

 

 

 

너의 오른손에

내 오른손을 겹치고

 

너의 등 뒤에서

나의 가슴으로

너를 안아본다.

 

우리가 겹쳐지면

우리가 하나가 되면

 

한 마리의 나비가

생겨난다.

 

그 한 마리의 나비가

그 한 마리의 나비가

 

훨훨 날아간다.

날아가고

날아가서

 

겹쳐진 오른손 위에

내려 앉는다.

 

그리고 또 다시

너의 등 뒤에서

나의 가슴으로

너를 안아본다.

 

나비는 없다.

그리고 너도 없다.

 

 

 

 

 

『네가 너무 자상하기때문에 볼 수 있는 거야.

   사람들의 아픔도, 죽음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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