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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에 대소동...

안경호 |2006.09.30 18:29
조회 85 |추천 2
안녕하십니까.

제가오늘 너무 어이없는 일을겪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ㅠ.ㅠ



- 2006년 9월30일(오늘) 새벽1시...

-친구들과 술한잔 얼큰~하게 먹고 집으로 돌아온나는, 내집 아파트앞에서
10분동안 멍~하니 서있었다.

- 이유는,
집열쇠를 잃어버린것...

- 난감해하는 내눈앞에 보인것은, 열쇠집광고 스티커...

"맞다, 여기다 전화하면 되겠구나"

- 불행중 다행으로 열쇠집에 전화를하고...

@열쇠공 : (잠자다 일어난 목소리로...) 여..보세..요..

@나 : 저기.. 열쇠를 잃어버려서, 집에를 못들어가고 있어요.

@열쇠공 : 아 그래요? 거기가 어디죠?

@나 : 00아파트 11층 00호에요. 빨리좀 와주세요.

@열쇠공 : 네..네... 10분이면 갑니다~


.............................!!

- 10분?... 참나... 30분을 기다려도 안오는 것이다.
다시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다른곳에 전화하려던거 겨우 참으며 담배한 대 피우고 있을때...

@열쇠공 : (숨차하며... 헉 헉...) 미..미안해요.. 제가 좀 늦었죠?

@열쇠공 : 갑자기 자동차가 고장나서 걸어오느라.. 정말 미안합니다.

@나 : (한숨쉬며..)아니에요 빨리 문좀 열어주세요.

@열쇠공 : 네..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얼마나 지났을까?... 한동안 낑낑대며, 무언가로 열어내기 시작하는데.(뭔가로 막 갈더라구요...)
문은 절대로 열릴생각도 안하고, 그렇게 30분후...

@열쇠공 : 아.. 안되겠네요... 집에가서 연장좀 가져와야 겠어요..

@나 : 연장요??...

@열쇠공 : (혼자 궁시렁대면..) 요즘 열쇠들은 잘 안 열린다니깐...

@열쇠공 : 잠시만 기다리시면, 금방 집에 갔다오겠습니다.

- 허걱.!! 자동차가 고장나서 여기까지 걸어왔다면서, 또 ... 집까지 걸어갔다 온다는 말인가??
이사람이... 미쳤나... 졸려죽겠는데...

@열쇠공 : 아차... 나 걸어왔지..

@열쇠공 : 저기.. 미안한데 자가용 있나요?.. 집까지 금방갔다올려면...

- 미칠 일이었다... 차를 빌려달라니...뭘 믿고... 내가 운전해서 같이 갔다오고싶었지만, 술을 먹은지라...
어쩔수 없이 차키를 건네주고, 그사람은 허겁지겁 집으로 향했다.
약 20분후...

- 허걱, 날 당황하고 황당하게 시츄레이션이 벌어지고 있었다.
집에갔다온 그 열쇠공은 빠루(?)를 들고오는게 아닌가.
미쳤다 이사람...

@열쇠공 : 휴~ 겨우 찾아서 가져왔네...

@나 : 아..아저씨.. 그게 뭐에요?..

@열쇠공 : 문을 열수가 없으니 부셔야겠어요...

@나 : ( 헉..) 네? 뭐라고요? 문을부셔요?..

@열쇠공 : 네..

@나 : 이봐요~ 문을 부쉴꺼면 , 내가 부셨지. 아저씨를 왜불렀겠어요.

@열쇠공 : (매우 당황해하며...) 저.. 그럼 어떻하죠?.. 문을 열수가 없는데..

- 미친... 이사람 제정신이 아닌가보다.
나한테 어떻하냐고 묻고있는 이사람... 어이가 없었다...
문을 연답시고 문고리 다 고장내먹고, 얼마나 갈아냈는지, 바닦에는 쇳가루가 흥건하고...ㅠ.ㅠ
그렇게 한참을 아무말없이 있는데, 그사람이 갑자기 좋은방법이 있다며 내게 말을걸었다.


@열쇠공 : 저기.. 사장님~ 좋은 방법이 있어요.

@나 : (떨떠름한 말투로..) 뭐..요?..

@열쇠공 : 예전에도 이렇게 안열리면 119 불렀었거든요.

@열쇠공 : 그럼 119에서 문을 열어주더라구요. 이 방법밖에는 없네요. 119 불러야 겠어요~~

- 이...이사람... 도데체 정체가 뭘까?... 119를 부르라니.
자기 전공이 문따는거면서... 그걸 못하고...참나.. 예전에도 그랬다니...
그럼.. 이사람... 종종 문을 못 딸때마다, 119를 불렀단 말인가??
이 사람... 열쇠공 맞아?...


@열쇠공 : 119전화할때 문 안 열린다고하면 안오니깐, 집에 가스(GAS)를 켜놨다고 하세요.

@열쇠공 : 그럼 금방와서 문 열어줄꺼에요..

@나 : 네?.. 뭐라구요? 아저씨.! 지금나랑 장난해요?... 뭐 이런사람이 다있어?..

-막 열을내며 아저씨에게 항의하고 있을때, 누군가가 지나가면서 그 아저씨를 알아보며
인사를 하는것이 아닌가...
(우리 아파트는 복도식 아파트 입니다...참고)

@지나가던 아줌마 : 어? 아저씨 아니세요??

@열쇠공 : (너무나도 반갑게...) 어? 안녕하세요? 00아파트 사시는 분이시죠? 여긴 어떻게 오셨어요?

@지나가던 아줌마 : (웃으시며) 네~ 여기가 우리 시댁이에요. 그래서 남편하고왔죠^^

@열쇠공 : 아~ 네...^^

@지나가던 아줌마 : 근데, 여기서 뭐하세요?

@열쇠공 : 이 집 문이 안열려서요^^ 문좀 열어줄려고 왔죠^^

@지나가던 아줌마 : 네? ^^;; (말을더듬으며) 그..러셨..구..나.. 호...호...

- 그 아줌마는 유유히 사라지고, 그 열쇠공이 나에게 이런말을했다...

@열쇠공 : 저아주머니도..참..^^;;

@열쇠공 : 얼마전에 저 아주머니 집도 문이 잠겨서 열어준적이 있거든요^^

@나 : 아...네... 근데 왜 우리집은 못여는거죠??...

@열쇠공 : 하..하.. 저 아주머니 집도 문을 못열어 119를 불렀거든요~

@나 : 켁.!!!!!

- 이런... 미친... 세상에 그렇다면,문이잠겨 저 열쇠공을 불렀던 사람들은..모두...
미칠노릇이었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나도 최선의 방법을 선택했다.
어쩔수 없지 않은가?... 술을 마셨고, 너무 피곤하고 졸립고...
빨리 집에 들어가서 자고싶은 마음에 119에 전화를했고,
열쇠공이 시킨데로 집에 가스를 켜놓고 나왔는데, 집키가 없다고...
그렇게... 신고아닌... 신고를 했다...ㅠ.ㅠ

- 그렇게 10분도 안되고, 엄청 빨리 119사람들이 왔다.
그런데...

경찰차 2대,,,
소방차 3대...
응급차 1대...

어라?... 일이 점점커지는듯 했다...
문만 열면되는데... 뭔 차량들이 저렇게나 많이...

-119사람들에게 이집이라고 가르켜주고, 그나마 다행이라고....
문만열고 들어가면 된다고...그렇게 내 자신을 위로하고싶었다...
그런데 갑자기 문을 열수가 없다는 119대원의 말...

@나 : 네?.. 왜여??...

@119대원 : 문고리가 다 아작(?)났어요...

@나 : 네?...

@119대원 : 누가 문을 이렇게 심하게 파손을 시켰어요?...

@나 : (열쇠공을 째려보며...) 네..그...그게...

@119대원 : 아무튼 급하니깐, 문이라도 부셔야겠네요.

@나 : 네?.. 아..안되요...

@119 대원: 가스가 더 많이 세어나오기전에 조취를 취해야죠.

@나 : 아.. 아저씨.. 다른방법은 없을까요?...

- 사실.. 우리누나 집이었기때문에 그렇게 할수가 없었다.
내가 신세지고 사는 집이라...
우리 누나랑 매형은 시골집에 가있고...ㅠ.ㅠ

@나 : (울먹이며..) 아저씨...ㅠ.ㅠ 다른방법이 없을까요?,,,,ㅠ.ㅠ

- 그렇게 겨우겨우 119대원을 설득시키고...
다른방법이란,
우리집 아파트가 15층짜리 건물...
우리집이 11층이기에 옥상에서 레펠을 타고내려와서
밖에 베란다로 들어온다는것...

-새벽에 아주 광건이었다.
밖에는 소방차, 경찰차,응급차에...
경찰들 무전소리... 소방차 싸이렌 불빛등...
아파트 사람들이 잠자다말고, 시끄러워서인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고.
놀란 주민들은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놀래서 밖에나와 주위를 살피고...ㅠ.ㅠ
말그데로... 난장판이었다...ㅠ.ㅠ

- 그렇게 119대원이 레펠타고, 옥상에서 내려와 문을 열어주고는,
가스가 안켜있었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고...
놀라서 나왔던 주민들도 하나둘씩 서서히 자기집으로 들어갔다.

@119대원 : 다행이네요. 가스가 안켜있었네요.

@나 : 아..네... 너무 갑사합니다.

@119대원 : 아닙니다.

- 그렇게 정신없던, 우리집 문열기는 성공하고,
1층으로 모두 내려가고, 나와 열쇠공만이 남았다.

@열쇠공 : (환하게 웃으며..) 어때요? 간단하죠? ^^

@나 : (아무말없이 열쇠공을 째려보며...)

@열쇠공 : 자..자.. 이제 열쇠통을 고치기만 하면 됩니다.^^ 이거는 금방끝나니 잠시만...

- 후다닥 열쇠통을 고치고는...

@열쇠공 : 6만원 입니다^^

@나 : 켁.... ㅠ.ㅠ

@열쇠공 :(뭔가 급하듯이..) 빨리주세요~

@나 : 아저씨..너무하네요...ㅠ.ㅠ 아저씨가 한게 뭐가 있다구...ㅠ.ㅠ

@열쇠공 : (설득력있게..) 어쨌든 내가와서 문을 열었고, 열쇠통을 갈았잖아요.

- 하긴... 그렇지...
그래도... 넘 심하잖아... 문열어준건 빼야지...
지가 열쇠통도 부셔놓고...ㅠ.ㅠ
아... ㅠ.ㅠ
그렇게 지갑에서 6만원을빼서 줬는데...휭~ 하니 사라지는 것이었다.

- 문이 열리고, 집에들어갔는데...
집에 들어왔다는 기쁨보다는, 왠지 낮설고 뭔가 찝찝한느낌...
답답한 마음에 담배한대 필려고하니 담배가 없는게 아닌가...
힘이 쫘~악 빠진체로 담배를 사러 내려갔는데, 그 열쇠공이 있지 않은가...

-참나... 끝까지 뻘짓을 하고있는게 아닌가...
지나가는 차량마다 손을 흔들며, 태워달라고...
ㅎ ㅏ ~ .. 저사람...
정말 이해할수가 없다...
개념이 없는건지... 원래 사상이 저런사람인지...
난, 다시 저사람과 말조차 하기 싫어서, 조용히 피해 편의점에 갔고,
담배하나와 물을 사서 들어오는데...
그사람... 아직까지 저러고 있다...
미친... 이 새벽에 누가 태워준다고...
그냥 택시나 타고가지...
속으로 온 갖 욕을하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ㅋ ㅔ ㅇ ㅣ ㄹ ㅓ ㅅ ㄱ ㅏ
ㄱ ........... ㄹ ㅜ ..........................!!!!!!!!!!!!!!!!!!!!!!!!!!!!!!!!!!!!!!!!

열쇠가 주머니에 없는 것이었다...ㅠ.ㅠ
아무리.. 찾아봐도 없다...
이런..제길...
또, 어디서 빠뜨렸는지...
정말 미칠노릇이다...
아~ ...ㅠ.ㅠ
그렇게 큰 난리를 쳐놓고,
아... 어쩌지...


결국,
난....
지금 피씨방이다...
그 열쇠공 6만원 주는 바람에 지갑에는 돈이없다...ㅠ.ㅠ
주머니에 달랑... 6천원...
너무 춥고 배가 고프다...ㅠ.ㅠ
참나..
나도 뭐가 자랑할 일이라고 , 피씨방에와서 이런글을 쓰고있다니...
나의..오늘일과... 정말꼬인다...
꼬여...ㅠ.ㅠ
졸립다...
배고프다....

울고싶다~~~~ ㅠ.ㅠ

아침이되면 ,
친구녀석집에가서 자야겠다...ㅠ.ㅠ


*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
저는 추천이나 받겠자고 올린글이 아닙니다.
위로가 필요해서... 올렸습니다.
이 글보신분들, 저를 위로좀 해주세요...ㅠ.ㅠ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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