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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황주연 |2006.10.01 22:29
조회 22 |추천 1


 


 


 

맞지 않는 옷인줄 알면서도

입고 싶었습니다..

 


소매가 길어서 매번 걷어붙이고

밑단이 길어서 질질 끌고 다녀야 했지만..


허우적거리며 힘들어 하면서도

벗고 싶지 않았습니다..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그래서 내가 더 자라면


언젠가는

내 몸에 맞게 될거라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틀렸나 봅니다..


시간이 지나도 내 몸은 자라지 않았고..

옷은 갈수록 무거워지기만 했습니다..


다들 어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제 그만 벗어 놓으라고 합니다..


 

나도 이제 지쳤나 봅니다..

이제 그만 벗고 싶어졌습니다..


간절히 원했지만

내 옷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서..

이제 옷장 속에 넣어 두렵니다..


그러다가

가끔씩 생각나면..


한번씩 꺼내어 보겠습니다..


 


이제

내 마음을 접습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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