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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ile Again

김유나 |2006.10.01 23:47
조회 19 |추천 0

 

 

평소보다 더 많이 잔 날.

 

하필이면 더 길었던 그 시간,

 

8시간동안

난 다시 고등학생이 됐었다.

 

몸에 꼭 맞는 교복을 입고

책가방을 메고

그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학교 주변을 열심히 돌아다녔다.

 

무엇을 사려는지

이 가게 저 가게 돌아다니며

웃고 떠들고 장난치고...

 

 

 

난 단지

그가 내 꿈 속에 나왔다는 것이

속상하거나 아픈게 아니다.

 

이젠 아니라고

괜찮다고

그 사람 때문에 행복해 할 일은 없을 거라고

다시 시작되는 사랑따위는 꿈도 꾸지 않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해 오던 내가

 

 

하필이면 평소보다 더 길었던

그 꿈 속의 시간에서

 

현실에서보다

더 밝고 환하게

웃고 있었단 것이다.

 

그 언젠가

햇살이 맑은 날

손을 잡고 걸어가며

보여 주었던 그 미소 그대로

 

8시간 동안

난 그를 보며

또 웃었다.

 

웃지 말지...

차라리 울면서

화를 내지...

 

왜,

그 사람을 보며

다시 웃은 거야...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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