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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엑스맨 최후의 전쟁_브렛 라트너

하승보 |2006.10.03 22:57
조회 147 |추천 1


 

엑스맨 - 최후의 전쟁 (X-Men: The Last Stand, 2006)

미국 / 액션, 판타지, SF, 스릴러 / 103분 / 개봉 2006년 6월 15일

 

감독 : 브렛 라트너

출연 : 휴 잭맨(로건/울버린), 할리 베리(오로로 먼로/스톰),

이안 맥켈런(에릭 렌셔/매그니토), 팜키 얀센(진 그레이)

안나 파킨(마리/로그), 켈시 그래머(닥터 행크 맥코이/비스트),

패트릭 스튜어트(찰스 싸비에 교수)..

 

[ 메인 카피 ]

인류의 미래를 건 최후의 선택, 전세계의 운명이 걸린 마지막 전쟁이

시작된다!

 

 

[ 하승보의 씨네필 ]

 

원래 엑스맨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게이라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인간들과 다른 돌연변이 뮤턴트

들의 캐릭터와 이야기를 통해 투영하였다고 한다.

엑스맨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는 각자 저마다의 gifted talent 를

가지고 있으며 그 재능은 일반적인 정상인을 훨씰 초과한다.

 

동성애로 상징되는 게이라는 단어로 지칭되는 사람들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스스로 증명해보였듯,

또는 이 세상에 살아갔고 살고있는 무수한 '뛰어난 동성애자들'

그러니까 소크라테스, 오스카 와일드, 지아니 베르사체, 엘튼 존 등을

통해 볼 수 있듯

확실히 엑스맨들처럼 뛰어난 어떤 성적상실감에 대한 반대급부적

탤런트를 분명 하나씩 그 이상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 세계에서 게이들이 일반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어서

결혼이나 기타 사회적 제도권 안에서 숨죽여야 하거나

그를 벗어나거나 혹은 저항하거나 연대하거나 하는 등

일련의 부가적 조치들을 따로 더 취해야 하는 것처럼

엑스맨의 주인공들도 각자 저마다가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뛰어난

재주들로 인해 상처받고 버림받고 특별히 취급되어

관리되거나 양육되는 대상들일 뿐이다.

 

특별한 재능 혹은 범상치 않은 어떤 면모에 대한 것들은

일반인들의 눈에는 우선 뛰어난 찬사 이전에 그저 놀라움일 뿐.

놀라움, 호기심, 이상스런 눈초리, 의심과 의혹들..

그로 인해 차별되어 취급되어야 하는 사회적 상실감에서

게이인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최초로 연출한 엑스맨 시리즈는 시작한다.

 

단지, 오락 영화로 치부하여 그냥 흘려 보고 말았던

2000년의 개봉관 영화 엑스맨.

차후에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백그라운드를 알고 나서

아하 그렇구나 했지만

생각들이야 어떻듯 감독의 그런 설명이 없었다면

사실 엑스맨 류의 영화는 별다른 생각없이 보기 딱 좋은

그저 오락영화일 뿐이다.

 

이제 2편을 거쳐 엑스맨들끼리, 즉 자기들끼리 싸우고 족치는

마지막 3편까지 오게 됐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이 편을 보면

이 영화가 거두고 있는 기술적 성취도를 차치하면,

같은 엑스맨들끼리 다투고 분쟁하여 스스로

소수민족처럼 전락해버리는 이야기의 구조가 그리 탐탁하게

보이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애초의 구도는 '통상적인 대다수의 사람들' VS '이상스런 소수의 사람들'

에 대한 이야기였으므로

이상스런 소수의 사람들끼리 의견대립하여

통상적인 대다수 사람들을 공격하고

같은 사람들끼리 서로 반목하는 모습은

애초의 취지를 많이 벗어나는 것일 것이므로.

 

이야기는 이렇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과 놀라운 능력을 가진 엑스맨들이라고 해도

그들은 여전히 대다수 사람들에 비해 마이너리티에 불과하다.

사람들은 폭풍을 불러일으키거나 눈에서 광선이 나가거나

염력으로 자동차와 집까지 들었다 놨다 하는

이 희한스런 부류들로부터 심각한 위협을 느끼고

 

이들을 '치료' 하기 위한 신약 Cure 를 개발한다.

개발자는 다름아닌, 천사처럼 하얀 날개를 등에 달고서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뮤턴트 아들을 둔 아버지이다.

날개가 싫어 어릴 적 면도칼로 날개를 잘라버리려 애쓰던

아이의 모습을 평생 씻어줄 업으로 여겼는지,

그는 아이가 다 자랐을 즈음 드디어 아들을 정상인으로 돌려놓을

약을 개발하고,

 

이 소식은 매그니토를 정점으로 급진파 엑스맨들에게 전해져,

그들을 뭉치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한다.

싸비에 교수를 정점으로 뭉쳐진 우호적인 온건파(?) 엑스맨들은

인간에 대항하기 보다는 함께 화합하며 살아갈 방법들을

나름대로 '인간답게' 연구하고 공부하고 학습하는 사람들.

 

당연히 방향이 다른 두 집단은 충돌을 일으키고,

한 쪽은 인간들과의 화합을 위해

한 쪽은 건방진 인간들을 응징하기 위해

큐어를 둘러싸고 눈이 껌뻑 뒤집힐만한 가공할 초능력 대결을 벌인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이

이 대결은 비교적 덜 폭력적이고 더 인간에게 우호적인

엑스맨 쪽이 승리한다.

급진적 엑스맨들을 리드했던 악명높은 매그니토는

인간들이 개발한 유전자 신약 큐어를 맞게 돼

엑스맨의 초능력을 상실하고 평이한 인간으로 돌아가

여느 할아버지들이 다 그러하듯

어느 공원에서 쓸쓸히 장기를 두며 시간을 보낸다.

 

그래서 엑스맨들은 여전히 인간들과 조화롭게 행복하게

잘 살게 되었더라는 이야기.

단,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매그니토가 혼자 체스를 두는 모습이

나오는데

매그니토 할아버지가 염력으로 체스의 말들을 옮기려는 듯한

장면이 잠깐 나오면서 영화는 끝난다.

마치, 매그니토가 다시 엑스맨의 초능력을 수련(?)하여

다시 엑스맨들만의 연대를 이후 편에서 꿈꿀 것이라는 걸

예고라도 하듯이 말이다.

(엑스맨 4편도 분명 나올 것 같다)

 

 

 

이 이야기를 브라이언 싱어 방식으로 풀어보면 이렇게 된다.

 

성적소수자들 혹은 일반적으로 straight 이라 불리우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 변태스러운 성정체성을 가진 자들의 행동거지를 통제할

통합법안을 마련하게 된다.

 

그것은 그들을 상대로 국가적 차원에서의 정신과 상담 지원과

무상콘돔지급, safe sex 에 대한 체계적이고 집단적인 단체교육

(마치 예비군 훈련 같은) 그리고 이들이 주 원인은 아니라 해도

여전히 위협스러운 AIDS의 근본적 예방을 위한 발본색원적

기타 지원제도들을 포함하며

요주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체계적으로 관련 업소들을 관리하거나

드나드는 고객명단을 작성 추후 동선 지도를 완성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소식은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헌법에서 보장하는

만인은 평등하다는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것으로서

게이 커뮤니티는 술렁이게 된다.

 

당장 커뮤니티 사이트에 대한 국가적 감시와 도청 해킹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커뮤니티에 속한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신분이 노출되거나 사회적 지위가 흔들릴까봐

더러는 반대법안을 창안하는 용감한 선도자들 편에 서거나,

혹은 조용히 개인적으로 커뮤니티에서 이탈하여 조용한 평상적 삶의

자신으로 돌아가거나

또는 나름대로의 분석과 대안을 위해 위원회를 조직하여

체계적으로 대화해나가자고 하거나

여러 의견으로 분분해진다.

 

그러다가 이러한 법안을 둘러싸고

커뮤니티 자체는 분열을 초래하게 되고

애초의 명분과 목적과는 상관없이 오가는 의견다툼 속에서

커뮤니티 일원들은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우게 된다.

 

어쩌면 대다수 이들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야말로 진정 그들이 원하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커뮤니티는 분열을 일삼다가 자체 충돌을 거듭하고

그러한 충돌 속에서 번뇌를 일삼는 몇 몇 구성원으로부터

스스로에 대한 자각이 싹트기 시작한다.

충돌은 무의미하며 안그래도 마이너리티인 사회적 약자의

정체성은 더욱 흔들리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자각은 태생적으로 의존적이며 기형적일 수밖에 없다.

존립 자체가 메인스트림인 "그들의 세상" 위에 있으며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들과의 세상" 을 꿈꿔야 하기

때문이다.

 

대다수가 아니어도 상관없다면, 이상스럽게 비추어져도 상관없는

그런 소행성이 있다면 소행성 이주대책을 마련해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지구위에서 부모 형제와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 삶의 연속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메인스트림에 합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그러한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야만 할 것이므로.

 

마침,

급진적인 커뮤니티내 의견들은 선도적이었던 리더(매그니토)가

AIDS Positive 판정을 받게 됨으로써

자연적으로 소멸하게 된다.

(매그니토는 영화 속에서 인간들이 개발한 큐어를 맞고

엑스맨이 아닌 인간으로 돌아가, 평범한 늙은이가 된다)

 

커뮤니티내 의견은 이제

'(AIDS같은 혹은 정신적 상실감 등) 치명적 위협에 노출된

그들을 위해 특별한 지원을 포함한 특단의 관리대책을

반대할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으로 모아지게 된다.

 

법안은 수정되고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커뮤니티의 유지와 존립을 보장한다는 조건에서

아울러 커뮤니티 스스로의 노력과 보편적 각성을 위한

자발적 교육방안 마련을 근거로 하여

최대한 소수적 입지를 관용과 이해로 바라본다는 전제를 가지고

새롭게 상정되기에 이른다.

 

모든 정쟁은 중단되었고

커뮤니티는 아직 어수선하고 혼란스럽지만

어쨌든 여전히 존재하게 되었다.

 

그러나, 에이즈 판정을 받은 급진적 커뮤니티의 리더가

positive 가 아니라 negative 인 것을

누군가 조작했다는 소문이 떠돌고,

그리하여 보호원에 감금됐던 리더가 탈출하여 행방이 묘연해졌다는

소리가 커뮤니티내에서 심심찮게 돌았다.

 

그의 행방은 모르나

그가 모종의 복수를 준비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상들이

떠돌고,

커뮤니티는 다시 술렁이기 시작한다.

 

 

3편 최후의 전쟁은 풍부한 볼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다.

볼거리 많고 즐겁고 신나는 영화에 다름 아니다.

위처럼 보는 것은 1편에 대한 단지 나의 오마주일 뿐이다.

 

즉, 결론은

신나게 보고 즐기면 된다는 것이다.

 

특히 골든 게이트 브릿지가 매그니토의 염력으로 우두둑

뜯겨져 알카트라스 감옥이 있는 섬으로 놓아지는 장면은

압권이다.

아울러 거기서 이후 펼쳐지는 엑스맨들의 최후의 전쟁은

짜릿할만큼 거대하고 웅장하며 그로테스크하다.

 

제목이 말하고 있듯

최후의 전쟁에 걸맞는 스펙터클함으로 압도하고 있으며

물과 불 하늘과 땅 대지와 공기가

온통 믹스되어 거대한 하나의 붉은 구름처럼 꿈틀거리는

모습은 흡사 단테의 신곡에 나타난 지옥같다.

 

진 그레이의 무시무시한 악녀적 대마왕적 폭압적 광기와

사랑으로 이를 극복해가며 그녀에게 다가가는 피닉스의 애절함은

사랑하는 이를 자기 손으로 헤쳐버린 아이덴티티의 모순으로

괴로워하고 절규했떤 여인과

이러한 아픔까지 고스란히 사랑으로 감싸 안겠다는 더 큰 사랑의

면모를 보이는 것 같아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이렇게 멋지게 이야기의 상상력을 맘대로 실제 그림으로 그려놓는

미국의 시스템이 부럽다.

우리는 언제쯤 이런 영화를 만나게 될까.

 

최근 개봉한 괴물이 1200만 돌파하고 난리가 났는데

사실 괴물에 나오는 SFX는 엑스맨 류의 영화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대단하다며 난리가 나는데,

 

대체 왜 심형래 감독은 아직도 D-War 를 개봉하지 않고 있는지

궁금하다.

티라노의 발톱 최후의 전쟁 쯤 될려나.

어쨌든 몇 년을 지속적으로 한 작품에 끈질기게 매달리는

장인정신만큼은 엑스맨들이 가진 초능력 그 이상이 아닐까 싶어

말이다.

 

각설하고,

이 영화가 전작들, 그러니까 원편과 2편에 비해 어떻다 저떻다

이야기하는 것은 단순한 비교일 뿐이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돋보이는 이야기능력은 그 해당 편에

대한 평가나 이야기일 것이며,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본 편을 바라보고 이해할 필요까진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본 영화의 연출자는 브라이언 싱어감독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뭔가를 원하면 그의 영화를 보면 된다.

브렛 라트너 감독이 손쉽게 원작의 명성을 등에 업고

후광을 보겠다고 한 게 아니라는 것은

어쨌든 광폭하리만치 몰아치고 그러면서도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엑스맨들의 스펙터클한 초능력 대결만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며

그 외의 논란이나 평가절하는 오직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대한

따스한 애정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가 버무려놓은 그림들은 분명 그 테크놀로지와 영상학적 미학만으로도

이미 어느 한계를 뛰어넘어 있으며

그것만 감상하고 느껴도 우리의 1시간 40분은

헛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올 추석, 온 가족이 둘러앉아 박수치며 보기에 딱 좋은 작품.

사운드는 꼭 DTS로 셋업하시길.

^^

 

 

[ 줄거리 ]

다양하고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들에게 그들이 가진 능력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가르쳐 인류를 위해 그 힘을 사용하길 희망하는 ‘엑스맨’. 그리고 자신들을 몰아내려는 인간사회에 등을 돌리고 돌연변이가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 믿는 ‘브러더후드’의 대립이 계속되는 가운데, 에서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능력을 가진 돌연변이 캐릭터들의 등장과 그들의 능력을 치유할 수 있는 ‘큐어’의 등장으로 세상의 모든 전쟁을 잠재울 최후의 전쟁으로 이어진다.

 에서 돌연변이들은 치료제 ‘큐어’의 등장으로 역사적 위험에 처하게 된다. 이제 초능력을 치유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지게 되는 대신 그로 인해 고립되며 소외된다. 만약 그것을 원치 않는다면 초능력을 포기한 평범한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

 한편, 알칼리 호수에서 사라져 죽은 줄로만 알았던 '진 그레이'가 회생하여 돌아오고 '사비에'는 그녀의 숨겨진 이중자아 '피닉스'의 부활을 예감, 위험을 경고한다. 모든 상황을 인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엑스맨의 리더 '사비에 교수’와 적자생존의 법칙을 신봉하는 ‘매그니토’의 대립된 의견이 시험대에 오르고, 이는 세상의 모든 전쟁을 잠재울 최후의 전쟁으로 이어진다.

 

[ 홍성진의 영화해설 ]

 

2000년 7월과 2003년 5월에 각각 개봉하여, 북미에서만 1억 5,730만불과 2억 1,495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였던 1편2편의 뒤를 이어 3년만에 선보이는 마블 코믹스 원작의 슈퍼 히어로 시리즈의 세번째 액션 판타지. 를 연출하기 위해 시리즈를 떠난 1편과 2편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 대신, 1편, 2편 및 을 감독했던 브랫 래트너가 메가폰을 잡은 이 1억 5천만불 짜리 영화에는 휴 잭맨(울버린 역), 패트릭 스튜어트(자비에 교수 역), 이안 맥켈런(매그니토 역), 할 베리(스톰 역), 팜케 얀센(진 그레이/피닉스 역), 안나 파킨(로그 역), 제임스 마스든(사이클롭스 역) 등 전편의 출연진들이 재결합, 다시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고, 새로운 멤버로 TV 의 벤 포스터(엔젤 역)와 TV 의 코믹연기로 유명한 켈시 그래머(비스트 역) 및 의 영국배우 비니 존스 등이 가세하였다.

 미국 개봉에선 첫주 북미 3,690개 극장으로부터 메모리얼 데이 연휴 주말 4일동안 1억 2,286만불의 엄청난 수입을 올리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첫 날인 금요일에만 4,510만불의 놀라운 수입을 기록하며 흥행포문을 열었는데, 이는 역대 1일 흥행성적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1위는 의 5,001만불, 3위는 의 4,480만불). 이처럼 강하게 흥행몰이를 시작한 영화는 일요일까지 3일간 1억 310만불을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는데, 이는 시리즈 1편과 2편의 개봉 주말 3일 수입 5,447만불과 8,556만불을 압도하는 흥행성과일 뿐 아니라, 역대 주말 3일간의 흥행수입 기록으로도 4위에 해당하는 흥행성적이다(1위는 의 1억 1,484만불, 2위는 의 1억 844만불, 3위는 의 1억 804만불). 또, 4일간의 총수입 1억 2,286만불은 역대 메모리얼데이 연휴 주말 최고의 흥행수입이기도 하다(종전기록은 1997년작 의 9,016만불).

 돌연변이를 평범한 인간으로 변화시키는 획기적인 '치료제(큐어)'가 개발되면서 돌연변이의 운명은 이제 선택의 문제로 바뀐다. 이 같은 혼돈의 상황에서, 모든 것을 인내하고 인간들과 공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평화주의자 자비에 교수가 이끄는 '엑스맨' 팀들과, 이를 빌미로 인간들을 멸종시키려는 생각을 가진 매그니토가 이끄는 '브라더후드(brotherhood)' 팀 사이의 갈등은 심화된다. 한편, 연인 진 그레이가 스스로를 희생하였던 호수로 찾아간 사이클롭스는 진 그레이가 죽기전의 모습 그대로 부활하는 것을 목격한다.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예전의 진 그레이가 아니다. 어느 순간,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는 최강의 파괴력을 가진 '다크 피닉스'로 변신하여 파괴를 일삼는 것이다. 이제 인간과 돌연변이 모두의 운명을 건 최후의 전쟁의 시작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호평과 혹평으로 양분되었다. 우선 호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셋을 부여하며 "나는 이 영화가 보여주는 액션과 불합리성, 돌연변이 파워의 오용과 남용이 좋았다. 특히 이 모든 정치적인 이슈들을 소개하고 (뛰어난 특수효과와 함께) 충돌시키는 방식이 너무 좋았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LA 타임즈의 카리나 초카노는 "액션과 논쟁거리로 가득찬 영화."라고 칭했으며, 디트로이트 뉴스의 톰 롱은 "완벽할 정도의 재미를 선사하는 시리즈의 최종판."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 아틀란타 저널-컨스티튜션의 엘레뇨어 링겔 길레스피는 "거대한 액션씬들은 적절하게 배치되었다. 특히 에서 캐리가 무도회장에서 그랬듯이, 진 그레이/피닉스가 혼란속을 활보하는 클라이막스 액션씬은 대단했다."고 흥분했고, 월스트리트 저널의 조 모겐스턴은 "놀랍고 또 놀랍다. 이 영화는 (걸작이었던) 시리즈 전편들을 압도해 버린다. 3편은 '매우 좋음'에서 '엄청나게 재미있음'으로 프랜차이즈의 형태를 바꾸었다."고 호평을 보냈으며, 산호세 머큐리 뉴스의 랜디 마이어스는 "브랫 래트너가 브라이언 싱어가 될 수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래트너는 활기에 차서 솜씨를 발휘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반면 이 영화에 실망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시리즈 중에서 가장 약한 이번 3편은 '아직까지 시리즈에 생명력이 남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빤한 시도에 불과했다."고 공격했고, 달라스 모닝 뉴스의 크리스 보그너는 "영화의 스펙터클함은 오랫동안 뇌리에 남아있지만, 그 외에 모든 것은 너무나 쉽게 잊혀진다."고 평했으며,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캐리 릭키는 "3부작중 관객들을 빨아들이는 힘이 가장 약한 영화."라고 일축했다. 또,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이 영화가 졸작까지는 아니지만, 분명 래트너 감독에게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보여주었던 복잡한 스토리 사이를 뚫고 나가는 항해 능력과 섬세함이 결여되어 있다."고 고개를 저었고, 덴버 포스트의 마이클 부스는 최근 개봉작 의 제목에 빗대어 "수다스러운 D(N)A 빈치 코드"라고 빈정거렸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마이클 레흐트샤펜은 "뛰어난 특수효과를 제쳐둔다면, 이 영화는 (걸작이었던) 전편들의 맥빠진 돌연변이."라고 비아냥대었다. (장재일 분석)

 

[ 제작노트 ]

이제 더 이상 시리즈는 없다!
전세계가 기다려온 시리즈의 마지막!

은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마벨 코믹스 시리즈로 2000년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후에 다양한 코믹스들이 영화화 되는데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빈약한 스토리와 바닥난 아이디어로 침체되었던 SF장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할 리우드의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어낸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대중들의 시리즈에 대한 열망은 2003년 의 엄청난 흥행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이라는 3번째의 시리즈 탄생을 예고하였다.
그러나, 3번째 시리즈 은 제작사에서 공식적으로 시리즈의 마지막으로 선언하였다. 이는 시리즈를 사랑하는 전세계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더욱 뜨거운 관심과 열광으로 을 기다리는 이유가 되었다.


1억 5천만불의 거대한 블록버스터!
세상의 모든 전쟁을 잠재울 SF 액션 대작이 온다!

이 이전의 시리즈와 차별되는 지점은 바로 스케일.
1억 5천만불의 제작비를 투자해 시리즈 중 가장 박진감 넘치고 장대한 스케일을 만들어 내었다. '큐어'의 발명으로 위기에 처한 인류와 돌연변이라는 탄탄한 드라마 위에 펼쳐지는 놀라운 특수 효과, 파워풀 액션이 바로 영화 만의 놀라운 볼거리를 만들어 냈다.
세계 최대의 다리 금문교도 이들의 손에 의해 무너지고 구름, 바람을 이용한 그들의 전투는 상상을 초월하는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며 시리즈 최종판의 위상에 걸 맞는 규모감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또한 캐릭터들이 지닌 진기한 초능력이 한껏 배가 되어 시리즈 중 최고의 긴장감과 박진감 그리고 스릴을 경험케 할 것이다.


울버린, 스톰... 더욱 막강해진 돌연변이들의 재출동!
전편을 능가하는 화려한 슈퍼 히어로들의 향연!

에 열광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캐릭터.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탄탄한 그들만의 역사성을 기반 위에 설득력 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은 물론이요, 진기한 초능력으로 무장한 그들은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독특한 개성을 발산하고 있어 고른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에서는 기존 캐릭터들이 더욱 막강해져 재출동 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돌연변이들을 등장시켜 재미를 배가시킨다. 돌연변이 사상 최초로 미국 정부에서 일하는 '비스트'는 온몸이 파란 털로 뒤덮인 인체 진화의 세계적인 권위자이며 초인적인 힘과 민첩함을 갖춘 인물이다. 등에 거대한 날개가 달린 '엔젤', 물리적으로 강한 힘을 가진 '저거노트', 돌연변이의 위치를 가늠하고 바람처럼 빨리 움직이는 '칼리스토', 자신을 자유자재로 복재하는 '멀티플맨' 등이 추가되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스펙터클을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것이다.


인류의 미래를 건 최후의 선택.
SF 기대 이상의 매력과 감동이 온다!

시리즈는 불가사의하고 치명적인 인물들과 보통 사람들이 공존한다는 독특한 설정에서 출발한 SF작품으로 매 작품마다 정체성에 대한 존재론적 물음과 함께 시대의 첨예한 이슈를 은유하면서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깊이 있는 드라마 라인을 선보여왔다. 이에 SF 기대 그 이상이라는 격찬과 함께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던 것.
시리즈의 최종판인 은 '큐어'라는 돌연변이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이방인으로 남지만 자신들의 특수함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포기하고 세상과 맞추어가는 것 중 하나의 선택을 두고 사비에 교수와 매그니토가 그 동안의 전쟁을 끝내기 위한 최후의 전쟁의 돌입하게 되는 스토리.
블록버스터로서 손색없는 이 스토리는 오늘날에도 생각할 수 있는 이슈들. 예를 들면, '편견에 대한 유일한 대책 수단은 동조인가?'. ' 개인을 버리고 전체에 일치하는 것이 학대를 피하는 것인가? ', '뛰어난 능력은 축복인가? 저주인가?' 같은 현실감 있는 문제로 확장되면서 깊이 있고 울림 있는 SF의 새로운 매력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엑스맨, 주니어 엑스맨, 브라더후드!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이 전편들과 달라진 이유는 바로 확실해진 캐릭터들의 위치이다. 전작들에서 돌연변이들은 평범한 인간들과 공존할 것인가, 혹은 그들과 대립하는 길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길인가를 두고 대립하기도 하고 위기 상황에서는 힘을 합치기도 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에서는 엑스맨, 주니어 엑스맨, 브라더후드로 편이 확실하게 나눠지게 된다.
돌연변이는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고 믿으며 인류와의 공존을 지키려는 '엑스맨' 그리고 사비에 교수의 영재 학교 학생인 '주니어 엑스맨'들은 전편에서 잠깐 등장해 그들의 존재를 알리는 정도였지만 절대절명의 위기에 처한 전쟁에서 '엑스맨'들의 편에 서서 훌륭한 조력자가 되어 준다. 한편 인간을 증오하며 '엑스맨'들과 대립한 '매그니토' 일당은 에서 브라더후드로 불리게 되어 인간들 그리고 엑스맨들과 최후의 전쟁을 벌이게 된다.

철학적인 고민이 담겨져 있는 블록버스터 .
까다로운 칸 영화제의 벽을 넘다!
올해로 59회를 맞는 칸 영화제는 다소 난해하지만 작품성 높은 영화, 거장 감독들의 최신작품들이 주로 초청 받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로 유명하다. 작품을 선정하는데 까다롭기 유명한 칸느 영화제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이 비경쟁으로 초청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 하지만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는 남다른 능력에 대한 고민, 편견, 정체성 등의 철학적인 고민에 대한 메시지를 생각해 볼 때 시리즈 최종편의 칸 영화제 최초 공개는 그만큼 전세계가 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을 증명한다. 단순하게 즐기기만 하는 액션 블록버스터를 넘어선 은 그 동안의 철학적인 메시지에 '큐어'라는 치료제에 대한 선택의 갈등이, 몇 배는 더 파워풀 해진 액션과 더해져 전세계가 감탄할 최고의 SF 대작으로 기록될 것이다.


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익스트림 액션"

거대한 세트와 폭발 장면들로 유명한 시리즈에서 이번 은 그 동안의 액션 규모를 더욱 업그레이드 하였다. 할리우드 최고의 스턴트 감독인 사이먼 크레인은 감독인 브렛 라트너와 함께 전투와 결투 스타일을 새롭게 디자인했고, 무엇보다도 그 동안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액션들이 스토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촬영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시각효과 부분에서 아카데미상을 거머쥔 존 브루노와 함께 특수효과와 CG를 통해 대규모의 액션씬들을 관객들로 하여금 믿을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수행해 실감나는 스펙터클의 블록버스터를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울버린, 이제 인류를 위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다!
울버린의 액션 스타일 대공개!

제작진에게 내려진 과제 중 하나는 울버린의 트레이드 마크인 북유럽 전설에 나오는 전사의 광기 가득한 전투 스타일을 재현하는 것이었다. 스턴트 감독인 사이먼 크레인은 이에 대해 "전편에서 보여준 울버린의 전투 스타일도 인상적이었지만, 완결편에서는 원작에서 보여진 특유의 스타일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전작의 울버린이 자신을 위해 싸움을 벌였다면 에서 그는 인류의 운명이라는 더 큰 목적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것이므로 결국 광기에 가득 찬 울버린의 액션 연기가 필요했던 것.
컴퓨터 그래픽에 의존하지 않고 시간당 80마일로 움직이는 와이어를 이용해 숲을 헤치고 다니는 고도의 액션과 단순히 막고 찌르는 기존의 액션 스타일을 탈피한 공중액션과 다양한 액션을 위해 휴 잭맨은 어떤 작품보다 긴 시간 특별 트레이닝 받아야만 했던 것.
울버린을 통해 관객들은 마치 자신이 초능력 자아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짐은 물론이요, 인류의 운명을 결정할 최전방 용사의 긴장과 비장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최초로 선보이는 스톰의 토네이도 스핀

할리 베리가 연기한 스톰은 바람, 구름 등 날씨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이다. 또한 바람을 이용해 공중을 나는 특별한 능력도 가지고 있는 캐릭터로 에서는 전편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공중 액션을 선보인다. 토네이도와 같은 스핀을 보여주기 위해 2-3초 안에 24회전을 소화하는 고난이 액션을 소화 한할리 베리는 시리즈 초반부터 공중씬을 원했었다는 사실과 함께 멀미약 없이는 소화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고, 감독 역시 대역 없이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스턴트를 해낸 것을 아무도 믿지 못할 것이라며 감탄했다고 한다.

의 사상 최대 세트 공개!

에 이어 벤쿠버에 지어진 세트는 10 에이커 규모의 땅에 27만 스퀘어 피트가 넘는 넓이의 규모로 실외세트가 세워졌다. 한 쪽에서는 250 피트 길이의 금문교와 알카트라즈 섬이 높이 50피트 너비 250피트의 녹색 스크린 앞에서 촬영되었다. 매그니토가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서 알카트라즈 감옥으로 차량들을 던지고, 파이로가 불을 붙이면서 화재에 휩싸인 차들이 쉴새 없이 떨어지는 시리즈 중 최고의 명장면이 될 이 장면 역시 세트에서 촬영되었다. 세트를 위해 60와트 전구 176,000개가 사용된 것과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86개의 발전기가 사용되었고 250톤의 크레인이 너비 60피트 높이 80피트의 바운스를 지탱하여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조명효과를 만들어 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거대한 세트장은 인류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치명적인 약 '큐어'가 개발되는 공간이기도 하며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브라더후드와 매그니토와의 대규모 전투 장면에서 공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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