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을 마주 하고 있는 화려한 침사초이(TST)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인구 밀도를 자랑하는 몽콕이 중심. 홍콩 최대 규모의 쇼핑몰부터 진짜 싼 게 무엇인지 보여주는 서민적인 노천 시장까지 다채로운 모습.
단일 쇼핑몰로 홍콩 최대 규모. 언제나 사람들로 가득한 홍콩 최대 규모의 루이 비통 부티크를 시작으로, BCBG나 까샤렐, 안테프리마, 케이트 스페이드 등 중가 수준의 패션 브랜드 등 약 1천여 점포가 밀집해 있다. 루이 비통 부티크는 신상품이 가장 먼저 도착하고, 한정판도 수량이 많은 편. [MTR 침사초이역, 침사초이 페리 선착장]
카오룬 지역을 남북으로 가르는 네이선 로드(NATHAN ROAD)의 스트리트 쇼핑 지역으로 그랜빌 로드와 캔톤 로드(CANTON ROAD)가 중심부. 뭐든지 두 벌에 1만원 정도인 최신 유행, 초저가 시장 패션 스토어가 밀집해 있다. 멋을 좀 낸다는 여고생은 일주일에 한두 번쯤 들르는, 진정한 홍콩식 스트리트 패션을 볼 수 있는 곳. 특이한 양말이나 스타킹, 액세서리, 캐릭터 상품 등은 아무리 사도 지갑이 얇아지지 않는 착한 가격을 자랑한다. [MTR 침사초이역]
가장 최근에 오픈한 대형 쇼핑몰로 이 때문에 서민적이기만한 몽콕 지역이 완전히 업그레이드됐다. 철저하게 젊은 취향에 맞춘 곳으로, 인공 하늘부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에스컬레이터 등 건축의 묘미도 즐길 수 있다. 젊은 디자이너의 수공예 액세서리, 특색 있는 캐주얼웨어와 구두, 가방 등 대학생 정도면 딱 어울릴 스타일이 가득하다. 쇼핑몰 내에 세이부(SEIBU) 백화점이 입점해 있고, 그라운드 플로어(우리나라 1층에 해당)에는 포나리나(FONARINA)나 미스 식스티(MISS SIXTY) 같은 이탈리아 캐주얼 브랜드도 많다. 맞은편은 남대문 시장 분위기. 홍콩에서도 가장 싼 가격을 자랑하고, ‘시장표’ 구두나 초저가 가죽 재킷을 원한다면 꼭 공략해야 할 곳. 근처에 노천 시장인 ‘레이디스 마켓’이 있다. [MRT 몽콕 역]
2박 3일 예정으로 홍콩에 가면 하루 종일 쇼핑할 수 있는 둘째 날은 홍콩의 심장부인 센트럴에서 보내는 것이 좋다. 워낙 대형 쇼핑몰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자칫 쇼핑 삼매경에 빠지면 해가 지는 건 시간문제.
애드머럴티(ADMIRALTY)의 퍼시픽 플레이스는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길을 잃기 십상인, 초대형 멀티 플레이스. 청담동에서 볼 수 있는 모든 디자이너 부티크와, 모건·망고·에스프리·레스포색 등 중저가 패션 브랜드가 모여 있으며, 레인 크로퍼드(LANE CRAWFORD)와 세이부 백화점, 호텔과 슈퍼마켓, 맥도널드와 푸드 코트까지 일체형으로 들어찬 진정한 쇼핑의 낙원이다. 레인 크로퍼드의 구두 코너에는 지미 추, 세린느, YSL 등 럭셔리 슈즈가 편집 매장 형식으로 모여 있는데, 여름과 겨울의 시즌 끝에는 거의 5만원 선까지 가격이 떨어지는 초특가 세일이 기다리고 있다. [지하철 애드머럴티 역과 연결돼 있다]
애드머럴티 바로 다음 역인 센트럴은 홍콩의 심장부로, 세계적인 금융·호텔·물류 및 항공사가 모여 있는 곳이다. 마음만 먹으면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지하도와 육교로 거미줄처럼 연결돼 있다. 랜드마크는 고전적인 명품 쇼핑 명소. 그라운드 플로어의 분수대를 중심으로 디올, 루이 비통, 프라다 등 전통 명품 브랜드부터 마크 제이콥스와 마놀로 블라닉, 보테가 베네타 등의 부티크가 들어서 있다. 의 캐리처럼 진정한 구두 마니아라면 랜드마크에서 페리 선착장 방향의 페더 스트리트(PEDDER St.) 20번지인 셀렉트 숍, ‘온페더(On Pedder)’를 찾을 것. 지미 추, 에밀리오 푸치, 크리스찬 루부탱 등 명품 구두가 질리도록 널린 곳이다. 가격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국내 대비 최고 50% 정도까지 저렴하다. IFC몰 1과 2 역시 온갖 명품 브랜드 부티크와 레인 크로퍼드 백화점, 식당가가 들어찬 매머드급이다. 에스티 로더, 라네즈, 프라다 코스메틱 등 화장품 브랜드의 부티크도 흥미롭다. 케이트 스페이드와 나인웨스트, 홍콩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라(ZARA)에 들러볼 것. [MTR 센트럴 역]
센트럴에서 버스로 30분 정도 떨어진 스탠리 마켓은 토산품부터 가방, 목욕 가운, 티셔츠 등 잡다한 물건을 취급하는 재래 시장 같은 곳. 실제로 가보면 골목길 하나뿐이지만 값이 워낙 싸고, 품질도 괜찮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도 자주 찾는다. 용 문양이 새겨진 중국식 순면 목욕 가운이 2만5천원 정도, 민화가 그려진 파우치나 토트백 등은 1만원 내외면 살 수 있다. 흥정이 가능하고, 외국인이 많은 만큼 영어와 카드 결제도 확실하다. 쇼핑이 끝나면 탁 트인 바다 풍경과 함께 이국적인 퍼브와 카페가 눈앞에 펼쳐진다. 맥주나 칵테일을 한 잔 놓고, 하루 종일 노천 테이블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영국 사람의 아지트기도. [IFC몰 앞의 센트럴 익스체인지 스퀘어에서 버스 6, 6X, 6A, 260번]
란콰이퐁은 밤이면 인산인해를 이루는 유명한 바와 클럽의 거리, 여기에서 가까운 고즈넉한 거리가 소호(SOHO)다. 서양인이 즐겨 찾는 이태원 느낌의 거리로, 세계에서 가장 긴 미드레벨(MID LEVEL)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소호의 레스토랑과 카페는 특색 있는 분위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다리가 아프면 잠시 쉬어가기 좋다. 동서양의 수공예품, 저렴한 캐릭터 상품, 아로마테라피 용품 등 어딘지 ‘뉴에이지’ 냄새가 나는 작은 가게가 간간이 눈에 띄고 근처의 할리우드 로드에서는 중국 전통 다기나 수공예품, 가구 등을 많이 취급한다. [센트럴의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스탠턴 스트리트(STAN TON ST.)에서 내려 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