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니투데이 전필수기자]
불과 1kg대의 무게에 서류 가방에도 들어가는 크기의 소형 노트북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인해 휴대하기에 간편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성능까지 일반 노트북에 전혀 뒤지지 않는 제품들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12.1인치 이하의 소형 노트북제품은 전체 노트북 판매량 중 12%를 차지했다. 1분기만 해도 소형 노트북의 비중은 전체 노트북의 8%에 불과했다. 한국HP는 소형 노트북 비중을 전체 노트북 시장의 20%까지 보기도 한다.
이처럼 소형 노트북 PC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노트북을 교육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다 소형 노트북의 성능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과거 소형 노트북은 휴대성과 이동성은 뛰어났지만 성능 면에서는 15인치대의 일반 노트북에 뒤떨어지는 제품이 많았다.
성능이 좋은 소형 노트북의 경우, 가격이 일반 노트북보다 훨씬 비쌌다. 그러나 최근에는 100만원대 가격에도 강력한 성능을 갖춘 소형제품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소형 노트북쪽에서의 전투가 치열하다.
최근 노트북 시장에서 약진이 두드러진 LG전자의 경우, 7개의 12인치대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정도다. 7개 모델 중 6개는 올해 출시한 신제품들이다. LG전자는 소형 노트북 시장에 한해 1~2개 정도의 신모델만 출시해 왔다.
1.1kg의 초경량 무게를 자랑하는 TX시리즈와 듀얼코어 CPU를 장착한 LW시리즈가 올해 LG전자의 소형 노트북 라인업이다.
삼성전자의 소형 노트북 대표선수는 '센스Q35'다. 2004년말 처음 출시된 Q35의 후속모델인 Q35는 광학드라이브(ODD)를 내장, 무게가 1.89kg으로 다소 무겁다는 지적을 받기도 한다. Q30의 무게는 1.08kg에 불과했다. 그러나 Q35는 2분기 가장 많이 팔린 소형 노트북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가격은 170만원대.
국내 노트북시장에서 외산업체 중 1위인 한국HP도 'HP 컴팩 프리자리오 B1900시리즈'로 소형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주 공략대상은 여성과 대학생. 프리자리오 B1900시리즈는 배터리와 ODD를 포함한 무게가 1.79kg에 불과하다. 하드드라이브 용량이 60기가바이트(GB)인 제품은 부가세 포함 가격이 109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하다. 하드드라이브 100기가 제품 가격도 159만원이다.
전필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