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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찬에 대하여..

황필주 |2006.10.09 00:56
조회 27 |추천 0


 

칭찬은 좋은 무기이다. 칭찬은 최고로 만드는 무한한 에너지가 있다.

 

참 좋은 말이고, 옳은 말 인것 같다.

 

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참 칭찬에 인색한 것 같다.

 

Emotion '감성'이라는 것 자체를 표현하고 겉으로 내색하는 것을 꺼려했던 전통적인 문화 때문인지... 기쁘고 슬프고, 좋고 싫고 등의 표현 자체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런데, 싫고 남을 미워하고 시기하는 것은.... 즉, 남의 흠집을 잡고 깍아내리는 것은 고도로 발전되어 있는 듯 하다.  정말이지 귀신같이 단점을 찾아내는 것 같다. 

 

참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우리는 흔히 살면서, "깨진다" 란 말을 많이 쓴다.  직장상사로부터, 혹은 선생님이나 교수님 같은... 주로 윗 사람들에게 잘못을 지적당하고 훈계를 듣는 것을 우리는 깨진다 라고 많이들 말한다.

 

깨진다 ???  잘못을 지적당하고, 훈계를 듣는 것을 왜 깨진다라고 하는 것일까....

 

그건 깨는 쪽과 깨지는 쪽 양쪽 모두 어떤 문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혹은 어떤 고정관념 내지는 자기방어의 벽이 높기 때문일 것이다.

 

윗 사람의 입장에서, 아랫사람을 잘 지도하고, 부족한 부분을 잘 일깨워주면 아랫사람 입장에서도 적극 수용하고, 윗 사람을 존경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상황에 따라서는 사견이 포함되어, 해당논지를 벗어나 기존의 생각이나 평상시 느낌들이 포함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지까짓게 별 수 있을려고.." " 니가 그래봤자..."

" 잘 알지도 못하면서 어디서....." "잘났어 증말"  등등과 같은 생각들이 윗 사람들의 입장에서 많이 갖고 있는 편견들일 것이다.

 

그러니.. 정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왜곡될 수 밖에 없고, 그러다보니 아랫사람입장에서도 수긍하기 힘든 점이 많을 수 밖에...

 

그렇다고 수긍하기 힘든 점이 있다고 하여도, 그걸 문제시하여 반론을 제기하는 것도 우리나라 문화상에서는 쉽지 않은 문제이다.

 

전통적인 가부장적 문화, 좁은 땅덩어리에 인구는 많기 때문에 생겨나는 치열하고 피나는 경쟁의식....

 

이 두가지가 대표적인 이유 같다. 또 들려면 더 들수도 있겠지..

 

내가 즐겨보는 외국프로그램 중에 아메리칸 아이돌이라는 쇼프로그램이 있다.


 

아는 사람들은 많이 알테고... 아마추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아이돌스타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인데, 이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참으로 미국사람들 낙천적이고, 자기 중심적이구나... 하는 생각이다.

 

미국전역의 주요도시들을 돌면서, 참가자들의 노래솜씨를 평가하는데, 정말이지 얼토당토 않은 실력으로 나와서 경연장을 폭소도가니로 몰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 참 재미있다.

 

직설적인 심사위원 사이먼은 " 내가 본 참가자들 중에 최악이에요. 어떻게 그런 실력으로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어요?" 와 같이 물어보면 그 우스꽝스런 참가자는 이런 말 들을 한다.

 

" 정말요? 우리동네에선 다들 내가 최고라고 했어요."

" 내 친구들은 내가 정말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했어요."

" 고음은 좀 불안하지만 음색은 정말 좋다고 다들 그랬어요."

 

등등이다..

 

그냥 우스개로 넘어갈 수 있는 참가자들의 변이지만, 유심히 들어보면, 저런 믿음을 가질 수 있게 만든 것은 그 참가자들의 주위사람들임을 알 수 있다.

 

즉, 실력은 그다지 뛰어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 사람을 위해 용기를 붇독아 주고, 단점투성이지만 한 두개의 장점을 부각시켜 칭찬을 해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심사위원인 폴라는 이런 말들을 주로 하곤 한다. " ??씨 당신은 노래보다는 연기력이 더 좋으니, 연기쪽으로 나가봐요". 혹은 " 당신은 외모가 출중한데 모델쪽은 생각 안해봤나요?"

와 같은 코멘트 들이다.

 

비록, 경연의 성격인 노래와는 무관하지만 그래도 참가자 당사자에게 장점을 얘기해주고, 그로 인해 자신감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로 봤을 때, 미국사람들이 왜 그렇게 자기멋대로 이고, 자기 중심적으로 보였는지 어느정도 수긍이 갔다.

 

물론, 이런 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장점이 더 많다고 생각된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문화에서는 많이 부족한 점이기에 그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얘기한 "깨진다"라는 말이 이렇게 많이 사용되는 우리나라에서 좀 더 발전적인 관점에서 장점을 부각시키고, 칭찬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가 말이다.

 

직장상사에게 깨지지 않기 위해서, 지각안하고 일 열심히 하고...

 

교수님께 깨지지 않기 위해서, 발표준비하고 숙제 및 시험공부하고..

 

이게 참... 어찌보면 어처구니가 없다.

 

본래의 목적을 상실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니.. 더욱 더 소극적인 태도로 매사에 임하게 되고, 창의적이고 활발한 아이디어 생산보다는 가만히 있어서 중간이나 하자라는 주의가 팽배하게 되고....

 

지금부터라도.. 칭찬하는 문화로 바뀌어야 된다.

 

그렇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윗 사람들이 바뀌어야 된다.

 

자기들만의 틀에 박혀서, 그 틀에서 벗어난 것은 무조건 배제하고 경계해서는 안된다.

 

또한 아랫사람이라 할지라도 배울 수 있는 부분은 배우고,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아량을 갖추어야 한다.

 

그래야 성과도 높이고, 아랫사람들에게도 존경받는 리더, 교수, 선배 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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