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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죽

남은영 |2006.10.10 12:23
조회 55 |추천 4


추석때문이 아닌....온도차의 여파로...감기에 걸렸다.

목감기...코감기...(혓바늘이야 좀 피곤해서 생긴거지만...감기는 아니다..)

추석 당일날부터 심해져서....친정에선 아푸다는 핑계로 설거지 한번 안하고..ㅋㅋ

(언니랑 미숙이가 다 했다...ㅋㅋㅋ)

그렇게 서울로 왔다....토욜 새벽2시에 도착...

담날 일욜....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니까....울 오빠...밥상을 차려온다..

따뜻한 누릉지탕이었다...

(역시 울 오빠야...ㅋㅋ)

맛나게 먹었다....그리곤 또 누웠다......오빠가 상 다치우고...

하루종일 누워있어서인지....마구마구 아팠다...몸도 쑤시는거 같고..

저녁시간이 되었다..

오빠가 마트엘 간단다.....전복죽 끌일려는데 재료가 없다고...

그런적은 첨이었다....

동네 편의점에 술 사러 혼자 간적은 많았지만...

아줌마들이 하는....슈퍼에서 남자 혼자가 물건을 고르고...사서 들고오는거..

절대 못할 남자였다...

그런데...아픈 날 위해...첨으로 혼자 마트엘 갔다.

조금 지나니....봉지에 한가득...사왔다....

그리곤....전복죽을 끓이기 시작했다..

인터넷을 열어놓고....부엌에서 뚝딱뚝딱 하다가...다시 컴터로 쪼르르 달려와 보고..

그리고 완성된 전복죽이다...

 

사실...코가 막히고...그래서...맛은 잘 몰랐다.

그치만....너무너무 맛있었다....오빠의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기에...

죽도 처음 끌여봤다고 한다.......나를 위해...

 

먹는물도...매번 끓여다가 갔다주고....ㅜㅜ

(그래서 목감기가 많이 좋아졌다....꿀물도 타주고..)

 

살아가면서....오빠한테...감동 받는적이 많다.

이번에도 정말 감동이었다.....

 

나를 위해...하지 않았던것을...한다는것...

정말...나를 사랑하고 있다는걸 느낄수 있다.....히히

나두 언젠간 오빠가 아푼날이 있으면...내가 받은것보다...더 잘 해줘야지...

오빠 덕에....감기...거의 다 나아간다...

 

나는 너무너무 행복하다....오빠의 사랑을 먹고 살아서...히히

아흑....슬퍼.......더더욱 사랑하며 살아야겠다.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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