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청높은 소수가 좌지우지 하는 대한민국에서
땀흘려 일하는 다수가 존중받는 대한민국으로”
- ‘100일 민심대장정’을 마무리하면서 -
10. 9. 손 학 규
민심대장정 중에 몸이 힘들 때마다 누군가 제게 힘을 주고 있구나 하고 느
꼈습니다. 걱정하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먼저 수해현장과 탄광에서, 공장과 논밭에서, 시장과 학교에서 저에
게 땀흘릴 기회와 생생한 말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을 올립니다. 일손돕기를 함께 해주신 전국의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존
경과 사랑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오늘 국민 여러분께서 제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잊지마라, 100일간의 땀을 잊지마라, 민심의 소리를 잊지마라, 100일동
안 만난 국민들의 땀과 눈물과 분노를 잊지마라.” 예, 저는 결코 잊지 않
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제가 100일간의 장정을 하는 동안 정말 가슴이 아팠던 것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착하고 부지런한 우리 국민들이 내일의 희망을 잃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지금 일자리 불안, 자녀교육 불안, 노후불안, 주거불안이라는 ‘민생 4대 불
안’이 국민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그 아픈 이야기들을 하나 하나 저
의 수첩에 옮겨 적을 때마다 가슴이 아렸습니다.
저는 민심대장정을 떠날 때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손학규는 다 버렸습니
다. 오직 땀흘리는 보통의 국민 한 사람 손학규로서 새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여러분과 100일 동안의 데이트를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지금 저의 목표는 “내가 무엇이 되느냐”가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느
냐” 라는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현재의 갈등과 방황을 하루빨리 극복해야 합니다. 국민
의 삶은 너무도 팍팍합니다.
21세기 우리 국민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국가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야 합니다. 현 정부의 국정실패를 다시금 반복하게 해서도 안되고, 그렇다
고 과거 개발시대로 되돌아가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미래로 가야하며 ‘21
세기형 발전국가’로 대한민국의 체질을 바꿔야 합니다.
민생 불안의 해소를 위해 국가 자원을 전면적으로 재편성해야 합니다. 불
안에 빠진 국민의 삶에 기회의 사다리와 튼튼한 안전망을 만들어주는데
우선적으로 투입되어야 합니다. 국민세금을 낭비하고 엉뚱한데 쓰는 것은
죄악입니다.
나라 안에서는 그만 싸우고 하나된 국민의 힘으로 바깥세계에서 역동적으
로 경쟁하고 싸워야 합니다. 대결의 시대를 마감하고 통합의 시대를 열어
야 합니다.
이것이 나라가 살찌고 국민이 편안해지는 길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이
것이 제가 현장과 길 위에서 찾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입니다.
먼저 정치부터 바꿔야 합니다.
지금처럼 목청 높은 소수가 좌지우지하는 정치로는 안됩니다. 말없이 땀
흘려 일하는 다수가 존중받는 정치로 바꿔내야만 합니다. 정치인은 말만
하고 국민이 땀흘리던 정치에서 이제는 국민이 말을 하고 정치인이 땀흘
리는 정치로 바꿔야합니다.
깨끗하고 유능하고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에 대한 국민들의 갈증에 대해 우
리 정치는 답해야 합니다. 저는 보았습니다. 국민들은 현 집권세력은 이미
버렸습니다. 한나라당을 향해서도 마음속에 무서운 회초리를 들고 있습니
다.
한국정치는 새로 태어나야 합니다. 그 일을 한나라당이 선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역사의 죄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저는 무엇이 되겠다고 말하기 전에,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한국정치를 새
로 태어나게 하는 일부터 하고자 합니다. 구태정치와 온 몸으로 싸우겠습
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과 동떨어진 정치를 이제 생활정치, 현장정
치, 민심정치로 바꾸는데 저를 던지겠습니다.
우리 국민은 더 잘 살고 더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 100일 민심대장정
중에 제게 들려주신 “제발 좀 안심하고 살게 해 달라” 는 국민여러분의 엄
중한 지상명령에 절대복종할 것을 맹세하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큰 절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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