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막바지에 대한 아쉬움과
일상에서 다시 시작될 무료함 때문에
아침일찍 일어나 CDP와 잡지책을 들고 테이블에 앉았다.
유난히 좋아하는 클래지콰이의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기차를 선택한 진짜 이유가
비행기보다 싸서도 또 젊으니깐 고생 좀 해도 된다는 식의
이유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6일 짧지도 길지도 않는 시간동안
정말 하루가 다르게 가졌던
생각과 감정들을 고작 2시간짜지 비행기로는
하나하나 곱씹고 되짚어볼수 없으니깐_!
' 사람이 한곳에 머물지 않는다 -사랑조차-는 것은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모르겠다 '
불과 몇개월전 이 소설 구절을 읽고
머리도 띵하고 가슴도 쿡 쑤시고 눈도 찡하게 아파왔는데
'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우린 서로 만나게 될까,
그저 잊고 지내게 될까 '
북경으로 돌아오는 기차안 클래지콰이의 노래를 들으면서
난 또 그때처럼 눈이 찡하게 아파왔다.
제자리로 돌아온 난 언제나처럼
일상에 작은 변화라고 일라 치면 허우적 대겠지
난 이대로가 좋다고 소리치면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