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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외톨이인 이유...

정유선 |2006.10.13 09:58
조회 22 |추천 0


이것저것 구질구질한 고민들 다 뒤로하고 이제는 좀 숨쉬면서 살아볼까 작심을 하고나면 하루가 그나마 좀 잘 살아지는 것 같다.

엄마가 울며불며 삶이 힘들다며 바둥거리는 나에게 이런 얘기를 했다.

"세상에 너만 그렇게 마음 아프고, 너만 그렇게 힘들게, 아프게 산다고 생각하면, 그거 억울해서 세상 못산다고..."

 

난... 억울하다...

 

남들 어떻게 사는지 살피면서 무리속에 살려 했으면 이미 자식이 두서넛일꺼다.

세상 어디에든 굶어죽는 사람 있고, 암에 걸린 사람들고 있고, 가족이 반대하는 사랑에 지쳐 쓰러져가는 사람들도 있을 법...

난 내가 이 만큼 아프니 이보다 더 아픈 그 사람들 핑계삼아 위안해야지.. 그런 뻔뻔이 될 수는 없다... 절대로...

내가 세상 살면서 몇가지 안 믿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그런 것이다.

"둘러보면 너보다 더 힘든 사람들 많아..."

 

젠장할... 둘러보면 나보다 더 잘난, 행복한 사람들도 수도 없이 많다...

 

난 나보다 돈을 많이 벌거나, 능력이 좋거나, 옷을 잘 입거나 그런 사람을 머리들어 보는 게 아니다.

난 왜 어떤 사람은 같은 상황에서 덜 상처받을까, 왜 사람 잊는 게 그리 쉬울까, 왜 추억이 어떤 사람들에겐 그냥 그리움으로 녹아 없어지는 걸까...

그게 참... 참... 난 이해를 할 수 없다.  

 

난 아마 바보이거나...

살아볼 자격이 없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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