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세계에서 보이는 한국은 얼마나 클까요?

이서희 |2006.10.14 08:11
조회 3,252 |추천 60


세계에서 보이는 한국은 얼마나 클까요?


촌구석에서 살고있지만 감히 글을 올립니다.


세계에서 보이는 한국은 얼마나 클까요?
한국을 생각한다면 그립고.. 자랑스럽다는 생각밖에 안드는데,
정작 다른 사람은 한국을 알지 못하는군요.


이제 미국에 온지 2년이 넘었네요.
처음에는 들리지도 않는 영어때문에 한국을 신경쓸 겨를이 없었는데
이제는 한국도 많이 생각해보네요.
처음 3,4달동안은 무조건 한국에 가고싶고,
한국음식 먹고싶고, 그랬는데
이제는 미국에서 이 한국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든답니다.

 

한국에서는 15살이에요.
미국에서는 14

 


살이 되는데,8학년이랍니다.
제가 사는 곳은 외국인이 별로없는 한마디로 시골같은 곳이에요.
그래서 제가 다니는 학교에는 한국인이 저를 포함해서 2명이에요.
다행이 그 얘도 여자얘고 같은 동갑이라 얼마나 좋던지.....
아이다호 렉스버그에 살고있습니다.
(IDAHO REXBURG)

 

학교에서 Social studies 라는 수업이 있어요.
여러가지가 있지만, 세계사랑 비슷한거에요.
세계 모든나라에 대해서 배우는데, 얼마나 즐겁던지...
한국을 배울 그날을 얼마나 꿈꾸며 기다렸던지.....
그리고 드디어 아시아에 대해서 배울때 얼마나 즐거웠는지
이야기를 할수 없네요.

 

중국을 배우고, 일본을 배우고.. 한국을 배우고..
많이 가슴아픈 일도 있었어요..
옛날에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고.. 한국을 지배하고,
국모를 죽인.. 가슴아팠던, 앞으로도 아플 역사를
영어로 배우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북한과 남한이라고.. 꼭
그렇게 나눠서 이야기를 했어야만 했었던
일들도 하나겠죠?

 

그래도 최대한 한국을 알리기 위해서
얼마나 제 친구와 노력을 했는지..
그것을 준비하는 동안 얼마나 즐거웠는지....
한국을 2틀간 배우는 동안
한국에 대한 자부심이 얼마나 크던지...

 

첫째날에는 북과 장구를 가져와서 쳤어요.
여기서 사물놀이를 배우고 있는데
저는 북을 치고 친구는 장구를 쳤는데,
정말 그날은 인기 만발이더군요.....
사물놀이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 이외에 어떤 악기를 쓰고,
언제 이런 악기를 쓰고.........

 

미국은 전통이란것이 약간 희미하다고 해야하나..
미국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잖아요?
그래서 전통의상이라는것도 딱히 없는거같고.
제 친구랑 저랑 오케스트라(바이올린,첼로,비올라,베이스 플레이어로 구성
되어있는 그룹)에 있는데,
제일 잘하는 2명의 학생이라고 많이 알아요.

 

자랑이라기 보다는, 바이올린이나, 첼로같은
플릇이나 트럼펫같은 것이 아니라
한국의 자랑스런 전통음악이었으니까요...
친구들이 많이 색달라 하더군요....
너무 멋있다고...... 그날에는
제 친구랑 저는 완전 스타였답니다^^

 

둘째날에는 한국에 대해서 파워포인트를 만들어서
설명을 해줬어요.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도 보여주고..
서울의 멋있는 모습도 보여주고...
역사에 대해서 설명도 하고..
왜 일본이 우리나라를 그렇게 원했는지 설명도 하고...

 

세계사 책에는... 단 2장의 한국사진이 있습니다.
판문점과 정말 웃기지도 않게 나온 부산의 사진.
이 두개의 사진을 보고 사람들이 한국을 뭐라고 생각할까요?
아주 웃기지도 않는 사진들....
너무나도 가난한 한국이라고 생각하죠..

 

세계에서 아직 통일이 되지않은 나라는
한국뿐이죠.....
거기다가, 일본은 독도를 가지고 생때를 부리고 있구요.
정말로 통일이 필요하다는 절실한 생각이 듭니다.
북한은 이 남한보다 너무나도 가난하다고 나오는군요..
힘들게 노동일을 하는 모습.......

 

북한도 하나의 우리잖아요...

 


제가 정말로 싫어하는 학교 선생님이 계세요.
제가 싫어한다기 보다, 모든학생이 싫어하는
세상에서 가장 못된 선생님이라고 해야하나.....
원래 안좋아하던 선생님이였는데,
그날은 그 선생님이 왜 이렇게 싫던지....
그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무엇을 보여줬는지 아세요?
'미국은 왜 모든것에서 1등인가'
라는 비디오를 보여줬대요...
그리고, 미국은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나라라고 나오더군요.
세상에서 가장 살기 좋은나라..
미국...
케나다....
세상에서 가장 살기 안좋은나라....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북한........

 

다시 들어봐도 북한이에요.
North Korea..
그리고 어린 아이들이 쓰레기통을
뒤지는 장면같은것이 나왔다는군요........

 

제 친구가 그 선생님 수업이 있어서 그 얘도 같이
그 비디오를 봤데요.
모든 얘들이 제 친구를 쳐다 봤다는군요.
제 친구가 아주 울분을 터트리며 제게로 와서 그러더군요.....

 

미국이 모든것에서 1등이라고요?
그걸 말이라고 하는건가요?
거짓말이에요.... 어떤것은
미국이 나은것도 있지만,
한국이 미국보다 뒤지는건 많이 없습니다.
미국에서 사시는 분이나.. 미국에서 계셨던분들,
특히 미국에서 학교다니셨던 분들은 압니다.
미국 문구들은... 정말로 웃기지도 않게 생긴것들이
한국보다 몇배로 비싸요..

 

제가 한국샤프나 한국물건 가지고 오면,
이쁘다고 아주 난리에요.......
어떤 친구는 자기 돈줄테니 하나 사다달라고
진지하게 말하기도 하고요...
물론 미국에도 이쁜건 있지만,
많이 비싸다고 해야하나.....

 

핸드폰?
미국 핸드폰을 보세요..
다 삼성꺼.. 다 LG꺼에요.....
정말로 핸드폰 뚜껑도 없는거...
그런게 미국꺼고요....
조금 이쁘다 싶어, 핸드폰을 보면 한국꺼더라구요?

 

옷....
미국옷들이 얼마나 안이쁘고 촌스럽던지...
싼거는 진짜 싼티나면서 이쁜것도 없고....

 


미국에 이쁜거많아요.
미국을 욕하려는게 아니에요.
한국이 잘랐다고 하는것도 아니에요.
제가... 미국에 살면서 미국싫다고 해봤자
뭐라고 하겠어요?
어차피... 몇년을 살아야 할곳인데.....

 

미국은 큰거는 아주 잘 되어있어요.
대신 자질자질한것들은 별로고요.
큰거.. 교육은 정말로 추천할만큼 너무 잘되어있어요.
학교 프로그램도 너무 좋고요.....
음식.. 이상한거 넣거나... 그런거 하나도 없어요.
다들 일회용 스푼.. 일회용 식판
작은거.. 옷이나... 신발이나... 문구류..
가게에 들어가면 거저줘도 가지고 싶지 않은것들이
있기도 해요...


 같은 미국 유학생이라면 알꺼에요....

미국.. 본받을껀 본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모로 한국이 나은것들도 많더라구요....
그래도 이 큰미국에서 한국을 찾을수 있다는게 얼마나 좋던지.
미국에서 차는, 일본-토요타(도요다(?)) 한국-현대
꺼가 정말로 유명하고요.
전자제품. 삼성꺼 너무 유명합니다.
그리고 비싸고요.....
LG도 마찬가지에요.....

 

어떤얘들은 현대나 삼성이 일본꺼 아니냐고 묻습니다.
그런것을 제대로 말해주고,
다른 선진국의 좋은점들을 본받고,
한국에 대한 자랑스런것들을 알리는것과 한국을 이끌어가는것이
제가 할일이고 우리가 할 일입니다.

 

저는 한국을 많이 사랑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꼭 한국을 위해 일하고 싶어요.
일본이 먼저가 아닌 한국을 크게 빛내고 싶어요.

 

사람들이 어디서 왔는지 물어봅니다.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아는 사람들은 많이 안됍니다.
너 일본에서 왔니?
너 중국에서 왔니?
이런 질문들이 먼저 오고,
아니라고 하면 종종 한국에서 왔니?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보통은 그럼 어디서 왔니?
라는 사람들의 질문이 옵니다...

 

언젠가는 한국에서 왔니? 가 먼저 오는 날이 오겠지요?
중국과 일본 사이에 껴서 이리저리 많이 힘들었던 우리나라.
세상에 많이 없어진 나라도 많은데
우리나라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월드컵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한국도 많이 알더군요.
그리고 학교에서 우연히 펜을 하나 샀는데,
그게 Made in Korea 더군요....
미국에서는 다들 Made in china 거든요
98%가 다 중국에서 만든...

 

세계에서 보이는 한국이라 하니 좀 거창한데..
제가 있어본 나라는 미국과..( 그것도 캘리포니아랑, 유타,아이다호,
네바다, 와이오밍, 에리조나 정도이지만...)
다른 유럽나라정도이지만..
그래도 미국에는 세계의 사람들이 있어서 그렇게 썼습니다...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이 글을 쓰고나서 한동안 고민했는데..
횡설수설하지만 이해해주세요;

추천수6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