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ank you ]
얼마만에 글을 써보는지 이제는 기억도 가물 가물하다. 미국가기 하루 전날 새벽 3시경 비몽 사몽으로 쓴 일기장에 글은 당췌 문법 하나 맞춤법하나 제대로 된것 이 없다. 하나 하나 뜯어 고치고 싶지만 그날 새벽엔 그렇게 썻으니.... 그대로 두련다.
정말 꿈을 꾼 것 같은 시간들이 지나고 다시 잠잠한 일상으로 돌아왔다. 예전에.... 우리가 아주 가난하던 시절엔(?) 둘다 돈이 없어.. 그리고 그 친구 자존심도 지켜 주기 위해 있어도 가장 궁색한 방법을 택해야 할 때가 있었다. 그때는 어려서 그런것들이 아무렇지 않았지만.... 그 친구는 그게 많이 미안했다고 한다.
단 한 번도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밥을 사준 적이 없다는거...
단 한 번도 택시로 나를 모신(?)적이 없다는거...
단 한 번도 내가 원하던 옷이나 신발 악세사리등을 멋지게 사주고 쇼핑백을 들게 해 준 적이 없다는거...
단 한번도 매일 밤낮으로 브로드웨이를 지나쳐 가면서도 1인당 100불이 넘는 뮤지컬을 볼 엄두를 내지 못했던 .것....
자기 친구들을 초대해 소개 시켜 주고 함께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웃으면서 이 모든 것을 해 줄 수 있게 된 위치가 된 친구가 대견 스러웠지만 동시에 카드한번 긁어 댈때 마다 그리고 용돈으로 쓰라고 몇 백불을 찾아 넣어 주는데...그렇게 어색하고 미안할 수가 없었다.
결국 둘에게 짧게 주어진 삼 일간의 데이트 시간에 이 모든 것을 해 주었다. 물론 별로 해본 적이 없던 다툼도 있었고 기대가 컸던 만큼 서로 너무 다르게 사고 하고 행동하는 모습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몰라 놀라기도 하고 실망도 하고....
몇 년전 만났던 사람들이 아직도 함께냐고 물을 때 마다 농담을 던지곤 한다.
지금까지 둘이 겪은 모든 만나과 헤어짐 그리고 희생해야 했던 것들 서로에게 죄인이 되어야 했던 그런 모든 사건들을 담은 책을 만들어야 겠다고....
지금도 진행 중이어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는 알 수 없지만 누가 책을 마지막 페이지 부터 읽겠는가....
Just cross my fingers ac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