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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혈액형이 뭐길래요...? ^^

하경태 |2006.10.16 14:12
조회 58,808 |추천 734

 전 B형입니다.

여태껏 살아오면서 B형이라고 '싸이코'라는 말을 정말 많이 듣고 살았어요.

그저 그러려니 하고 지냈죠 뭐.

그런데 예전에 우연히 기회가 닿아서 한 여학생을 만났었어요. 저한테 묻더군요.

 

 "너 혈액형 뭐야?"

 "응? B형. 왜?"

 

비형이라는게 뭐가 불만인지 표정이 굳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어봐도 별 얘기 안하고... 더이상 묻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넘어 갔었습니다.

물론 혈액형.. 취미로 하는 건 제가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죠.

그런데 자신의 취미로 인해 타인의 기분이 상한다는 거. 그게 바람직한 취미가 될 수 있을까요?

몇몇 사람들은 취미를 넘어서 거의 혈액교 신도들이 된 것 같습니다.

 

 전 제일 궁금한게 이거에요. 왜 혈액형으로 사람의 성격을 정할까?

 

잘은 모르지만 제가 알기로, 성격은 자신의 가정환경 및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들.. 그리고 친구관계 등등에 의해 차츰차츰 만들어지고 변화가 얼마든지 가능한거 아닙니까?

그런데 무슨 혈액형은 A형은 태어날때부터 소심하다느니... 되도 않는 소리를 합디다.

나도 B형인데 소심하다구요...

 

사람들이 '와 정말 맞다 맞다' 이러는건 어설픈 수작에 휘말려 든 겁니다.

 'A형의 성격' 이런글이 있다고 칩시다.

그게 만일 처음부터 'A'자를 'AB'든 'B'든 'O'든... 뭐로든 바뀌어서 나왔다면 사람들은 또

'맞다맞다' 이랬을걸요. 자신과 다른거 몇개는 그냥 무시하고 넘어갑니다.

그래놓고 자신하고 비슷한거 몇개만 기억하죠.

냉정하게 좀 보세요.

 

그리고 첫만남때 혈액형부터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왜 혈액형 부터 물어보는 건가요?

대화의 화제가 없어서 묻는겁니까?

아니면 혈액형이라는 4가지 분류로 사람들 나누어서 판단해야지 마음이 편한가요?

사람을 있는 그 자체로 보아주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물론 저야 얼굴도 못생기고 키도 작은데다 특별히 내세울 것도 없어서

'넌 혈액형 이전의 문제를 생각해봐라.' 라고 누군가 말해도 할 말 없습니다.

그래도... 첫만남때 상대방의 무엇을 압니까?

아직 모른다고, 혈액형이나마 알아서 상대방을 파악하고 싶은겁니까

 

아주 어린아이들이야 뭐 그럴 수 있습니다. 나중되면 깨닫겠죠.

근데 가끔 넷상에서보면 20대여성들중에서도 혈액형에 거의 미치다 시피 한 사람이 있더군요.

하하... 하도 B형욕을 해대서...

B형도 착할수 있고, B형도 소심할수 있다고...

그런 글을 남겼어요.

그러니까, 니가 비형이라 그러냐? 웃기는 소리마라. 비형은 최악이다.

대충 요런 소리를 늘어 놓더군요.

정말 어안이 벙벙해진다는게 뭔지 알겠더라구요.

 

지금 당장 광장 이야기의 감성코너만 가보셔도 알거에요.

혈액형별 자료가 얼마나 많이 올라오는지.

아까는 괜히 따뜻한 이야기가 보고 싶어서, 감성 코너에 들어갔는데 이런 글이 있더군요.

"AB형에 대한 오해"

제목부터가 어이없지 않습니까?

못 느끼셨어요?

저런 글을 쓴 사람은 정말 혈액교 광신도죠.

AB형인데... AB형에 대한 성격 분석 글 같은걸 읽으니까 안 맞았나보죠?

맞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믿고싶었나요.

계속 믿고 싶은데 자기가 AB형의 성격과 다르다고 다른 AB형들을 자신이 만든 틀에

맞추려고 하는거 아닙니까?

 

AB형에 대한 오해다. 이제 이걸 보아라.    라고...

 

AB형 혈액형 가면 '우와 나랑 똑같아' 요런 소리 하던 사람들도

'AB형에 대한 오해'

이 글 가면 또 '진짜 동감입니다...' 이런소리를 늘어놓고 있어요.

정말 어이 없죠...

 

전 이 말이 하고 싶어서 이 글 쓴거에요.

사람 본질을 봐달라구요.

나보고 싸이코라고 하려면 싸이코라고 하지.

괜히 애꿎은 B형 싸잡아서 싸이코라고는 하지마세요.

혈액형 자기가 태어날때 무슨 온라인게임처럼 정해서 태어나나요.

어쩌다보니 이런걸...

 

제가 이런 글 쓴다고 사람들 의식이 바뀌진 않겠지요.

전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다른 사람이 작성한 '혈액형별 성격'등에서 댓글로 얘기하려고 하면 대뜸 몰아붙이기부터

하니까... 제가 주체가 되어보려구요.

 

솔직하게 많은 의견 써주세요. ^^

 

 

 

저의 푸념을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봐 주실 줄은 몰랐네요. ^^;

우발적으로 써서 그런지, 제가 보기에도 많이 미흡합니다만

이미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보여주셨으니 수정은 않겠습니다.

그런데 전부 읽지도 않으시고 댓글에서 비판인지 비난인지 모를 글을

남겨 주신분이 몇몇 보이네요.

다 읽지 않으셨으면 제가 상처 받을 만한 글들은 자제해주세요.

제 글이 부족해서 요지 전달이 잘 안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제 말뜻 잘 못 알아 듣고 저한테 가타부타 하시면

제가 할 말 없죠...

 

아 참 그리고 혈액형 이슈 지난지가 언젠데... 라고들 말씀하시는데요.

전 광장에 출입한지 얼마 안되서 잘 모릅니다. 그렇다고 딱히 인터넷을 즐기지도 않구요.

그런데 여긴 여론게시판이지, 이슈만을 따지는 게 아니지 않나요?

항상 이슈만 취급해야 합니까?

그 점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신문에서 혈액형의 신빙성 無 를 증명했다고 하나,

아직 수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이 글을 작성했다는 사실로 욕 먹는건 이해가 안 갑니다.

글의 내용이 잘 못 되었으면 감사히 충고 받겠지만요..

 

 

많은 관심 감사드리며, 솔직한 의견들 전부 읽어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랄게요.

 

 

 

2006/ 10/ 18. PM 4:19

 

'B형 괜찮은데...'

'누가 B형 욕해요.'

'내 주위에 친한 친구들중엔 B형 없더라.'

이런 소리 하면서도 저한테는 위로말이라고 하는 건지 비꼬는 건지 모를

댓글을 남겨주신분들... 아닌척 마시고 그냥 '혈액형 맞다고, 왜 아니라고 생각하냐고'

차라리 따져주시는게 마음 편해요.

혈액형을 광적으로 믿으시면서 저한테 위로하시진 마세요.

전 B형이라서 받은 설움을 쓰고 싶은게 아니라,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사람이 한 분이라도 늘었으면 해서 쓴 거니까요.

예를 든 사건이 그럴 뿐이죠.

궁극적인 글의 의도는, B형이 좋다 A형이 좋다 라고 따지는게 정말 싫다는 겁니다.

 

추천수734
반대수0
베플박성환|2006.10.17 02:02
혈액형에 대해서 써놓은 글들을 보면 그냥 사람의 심리와행동에 대해서 적어놨을 뿐이다.. 그걸 가지고 ''A형은 이러쿵 B형은 저러쿵한다'' 라고 하면 읽는 사람들은 그냥 믿는다.. 왜?? 어짜피 사람이라면 혈액형과 상관없이 그런 생각이나 행동을 하기때문이다..한마디로 얘기해서 A,B,O,AB형 제목만 바꿔서 글써놔도 다 맞는거같다
베플신관순|2006.10.17 17:47
전 남자라면 다 좋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강동현|2006.10.17 22:15
어떻게 혈액형이 사람 성격하고 관련이 있다는 헛소리를 온나라 여자들이 믿을수가 있는겁니까? 와인두요, 혈액형별로 골라마신대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여자들 혀짧은소리 하는거들으면 정말 짜증나지 않나요? 아니 애들도 아니고 대학생, 직장인들 말투가 왜 그따군줄 모르겠어요! 인터넷이 다 망쳐놨어! 왜? 책을 안읽으니깐. 신문사설 안읽고, 포탈뉴스에 연예 스캔들기사는 읽고 있으니까, 똑같은 그림! 사진! 또 뭐냐? 사랑이 어쩌구 . 인생이 어쩌구. 그런 시덥지 않은 글들 어록이랍시고 퍼와서 한줄짜리 감상. 이렇게 찍~ 갈겨놓고 "ㅋㅋㅋ너무감동적이얌, 공감한다는!" 됐거든~ 아니, 내가그런거 다 맞춰주면서 유치하게 놀아야 합니까? 차라리 혼자지내는게낫지.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 제가 이상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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