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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지락거림... 그녀가 소생하는 것일까. 아니면 죽기

한혜은 |2006.10.17 01:21
조회 16 |추천 0
꼼지락거림...

그녀가 소생하는 것일까. 아니면 죽기전 발휘된다는 반짝하는 생기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그 무엇이 되었건 생기를 머금어가는 그녀 모습이 나쁘지 않다.

 

눈물을 흘리고 싶은데 눈물이 나지 않는다고? 그러면 방법을 알려줄께. 보통 사람은 슬픈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니 슬픈 장면을 상상하면 눈물이 나겠지. 그러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장면은 무엇일까. 가족이 죽는 것? 아님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것? 아님 친구가 죽는 것? 그래 모두가 가슴 아픈 것들이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장면은 자신의 죽음을 연상하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죽음 그 자체는 아무런 슬픔이 안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시신앞에서 그래도 날 사랑했다고 칭할만한 사람들이 오열하고 통곡하는 장면까지 그리게 되면, 그때부턴 코끝이 약간 시큰해 오는 것을 느끼며 결국엔 눈가에 눈물을 맺히고 말 것이다. 하지만 눈물을 실어나른 감정은 슬픔만이 아닐 수도. 어쩌면 세상에 대한 야릇한 통쾌함이 눈물을 실어나른 슬픔의 조력자가 아닐까 한다. 세상이 자신을 버리게 두지 않고 자신이 세상을 버렸다는 착각에서 비롯한 얇팍한 승리감으로 뭉쳐진...

세상 사람 누구나 가장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 절박한 상황속에서 모든 것 다 내던져 버려도 죽어서나 던져 버릴것은 자기 자신이기에... 그처럼 소중한 것인데 그 죽음 앞에서 어찌 눈물 떨구지 않으리오.

 

어리석은 사람들..

스스로를 아주 하찮은 존재라 칭하며 겸손을 넘나들며 결국엔 우매함을 호소하게 되는 사람들아. 당신들 가슴에 손을 얹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자문해 보라. 그 질문의 모범 답안은 "나 자신" 이리라. 그렇기에 한순간이라도 자신을 버려선 않된다. 자신이 있고 타인이 있으며, 자신에 대한 사랑이 있고 타인에 대한 사랑이 있을 것이니... 그런 것이기에 오늘도 타인을 사랑하기 위해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먼저 고백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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