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구멍이 났나봐.
첨엔 배가 고픈 건 줄 알았지.
그래서 계속계속 밥을 먹었어.
배는 불러 왔지만,
내 안의 어딘가가 여전히 허전했어.
그제서야 알았지.
내 맘엔 구멍이 난 거라고.
살랑바람 불어오는 파란 하늘 아래서
깔깔거리며 정신없이 웃다가도
순간, 찌릿 해오는 신호에
3초간 멍~해지고 나면,
그때 다시 알게되지.
내 맘에 구멍이 났다는 사실을.
영화도 보고,
노래도 듣고,
책도 읽고,
맛난것도 먹고,
좋은데도 가고,
수다도 떨고.
그래도 메워지지가 않네.
이놈의 구멍난 마음은.
혹시 너는 알고 있니?
내 마음이 다시 가득차오를 방법을.
혹시 너의 마음도,
나처럼 구멍이 나버린건 아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