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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마음

김수정 |2006.10.22 18:04
조회 48 |추천 1

 

 



 마음에 구멍이 났나봐.

 

첨엔 배가 고픈 건 줄 알았지.

그래서 계속계속 밥을 먹었어.

배는 불러 왔지만, 

내 안의 어딘가가 여전히 허전했어.

 

그제서야 알았지.

내 맘엔 구멍이 난 거라고.

 

살랑바람 불어오는 파란 하늘 아래서

깔깔거리며 정신없이 웃다가도

순간, 찌릿 해오는 신호에

3초간 멍~해지고 나면,

그때 다시 알게되지.

내 맘에 구멍이 났다는 사실을.

 

영화도 보고,

노래도 듣고,

책도 읽고,

맛난것도 먹고,

좋은데도 가고,

수다도 떨고.

 

그래도 메워지지가 않네.

이놈의 구멍난 마음은.

 

혹시 너는 알고 있니?

내 마음이 다시 가득차오를 방법을.

 

혹시 너의 마음도,

나처럼 구멍이 나버린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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