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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타는 남자

최영호 |2006.10.24 14:33
조회 26 |추천 0


 

가을의 찬미


아래 글은 조선일보 블로그에 있는 이정생님의 “따듯한 세상을 위하여”라는 블로그에 실린 “가을의 찬미”라는 글입니다.


가을을 타는 많은 사람들

그분들을 위한 좋은 글이어서 본인의 승낙을 받아 여기에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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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찬미”


오늘처럼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그리운 사람, 그리운 것들을

실컷 그리워하면서 숨쉴 수 있음이 참 좋다.


푸르다 못해 진하디 진한 코발트 빛 호수 같은 청명한 하늘

저 호수 속으로 풍덩 빠져들고프다는 엉뚱한 소망을 꿈꾸며

휘젓는 감동으로 가슴이 막혀온다. 


맑디맑은 공기의 입자들이 내 영혼과 소통하고

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단 절박함으로 맘은 벅차오르고

모든 침묵의 소리에 유심히 귀 기울이게 된다.


이렇게 맑고 화창한 가을날과 빛은 얼마나 조화로운지?

색색의 벗은 몸을 고스란히 비춰내어

날 것의 생생한 현장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은 또 얼마나 감동스런 유혹인지?


아주 사소한 움직임조차 훤하게, 숨쉬는 그 작은 숨결마저도 감지할 수 있는

펄떡거리는 은빛 세상. 


비록 잠시의 이별을 준비 중이라 할지라도

이 세상에 온 이유를 분명히 느낄 수 있고, 그 현장에 동참하고 있는

오늘같이 눈이 부시다 못해 벅찬 날은


나 비록 이 세상에 온통 혼쾌함 만으로 일궈온 삶이 아니었을지라도

이 순간 이리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느낄 수 있어


오로지 하나를 향한 귀한 시간을 마련할 수 있음에 대한

기꺼운 감사와 흠숭을 그 분께 바치고 싶다. 


숭고함과 엄숙함과

그러면서도 천진난만한 내 순수의 결정을,

울다가, 웃다가,

걷잡을 수 없이 당혹스러운 내 열정을


아직은 들뜨고 설익음에 부끄러울지라도

고대로 정결하게 바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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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둔하고 솜씨없는 필자

필자도 님처럼 좋은 글솜씨를 가졌으면 좋겠네요....


가을, 이제 무엇을 준비해야만 할 것 같은

분주해지는 마음


부가세는 예납을 하였고

다음달에는 소득세 예납


아침에 만난 변호사님은 이민을 갔으면 좋겠다는데

글쎄요. 

거기가서 무슨 일을 하여야 할지 해먹을 일이 없는데

가서 어떻게 하시려는지....


썰렁해지는 이 가을에

필자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06. 10. 24. 최영호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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