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H 의 배경은 기존 게임들이 지겹도록 우려먹은 2차 세계 대전으로 당시의 연합군과 독일군 간의 전투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COH 의 경우 '워해머 40,000 던 오브 워'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독특한 RTS 시스템을 더해서 기존 FPS 나 RTS 를 통해 약간은 식상해진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엄청난 그래픽을 자랑하는 COH
COH 의 그래픽효과는 현재까지 나온 RTS 중에서 단연 손꼽을 수 있을 정도로 각 유닛과 건물들을 세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간중간 멋지게 흐르는 CG영상과 사실적인 전투장면 그리고 드라마틱한 연출이 더해져서, 1인칭 시점에서 플레이하는 FPS 가 아닌 3인칭 시점의 RTS 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전투가 눈 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떨어지는 탄피가보이는가?
이러한 느낌을 들게 하는데에는 사운드효과와 유닛들의 AI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전차의 궤도 소리, 땅을 뒤흔드는 포격 소리, 연합군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던 MG42 의 귀를 찢는 발사음 등이 그래픽과 더불어 유저의 몰입도를 마구 올려주며, 유닛들은 전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엄폐물에 몸을 숨기거나 포복을 하는 등 사실적인 모션을 보여줍니다.
전쟁터에서 은폐, 엄폐는 기본
COH 에서는 기존 RTS 게임에서 보아왔던 자원채취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대신 자원확보라고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데요. '워해머 40,000 던 오브 워' 시리즈를 플레이 해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COH 의 맵에는 점령해야할 자원 표시점이 있습니다. 이 자원 포인트를 엔지니어나 보병 유닛을 통해 아군의 것으로 확보해야만 자원이 모이게 됩니다.
자원 포인트를 확보해야한다. 자원 종류는 병력, 군수품, 연료.
게다가 어렸을 때 했던 땅따먹기처럼 자원 포인트를 확보하면 맵에 자신의 지역이 확장되는데요. 상대편에게 빼앗기면 상대편의 지역 역시 확장되며, 당연히 자신의 지역은 줄어들게 되죠. 만약 자원 포인트가 이러한 지역 확장으로 인해 본부와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 그 포인트의 자원은 모이지 않게 됩니다.
엔지니어로 할 것들이 많다. 지뢰와 철조망 설치 중인 장면.
엔지니어를 업그레이드하면 화염방사기도 사용한다.
상대편 역시 포인트 확보를 통해 자원을 모으고 지역을 확장 시키기 때문에 상대편보다 자원적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하며, 이로인해 서로 뺏고 빼앗기는 전투가 빈번하게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워해머 40,000 던 오브 워'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계급 시스템이 존재하는데요. 아군 유닛이 전투에서 상대편 유닛을 죽이게 되면, 계급이 상승하게 됩니다. 계급은 3단계까지 있고, 계급이 오르면 공격력과 방어력이 오릅니다.
상대편이 차지한 자원포인트를 빼앗아야 한다.
멀티플레이에서는 캠페인에 없는 '컴퍼니 커맨더' 라는 스킬 시스템을 도입하여 전략성을 한껏 높여주고 있는데요. 연합군과 독일군이 각각 세 개의 스킬 트리를 가지고 있으며, 이 세 개의 스킬 트리 중에 한 개만 선택이 가능합니다. 스킬은 양 진영의 차이가 확연히 다르며 한 진영에서의 세 개의 스킬 트리도 각각의 특색을 가지고 있어 어느 스킬 트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전략 전술이 달라지게 됩니다.
컴퍼니 커맨드. 어떤 스킬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전략과 전술.
새로운 스킬을 배우거나 스킬을 강화 시키기 위해서는 건물을 짓거나 상대편과의 전투를 통해 발생하는 경험치를 필요로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킬을 배우기 위해서는 상대편과 적극적으로 교전을 펼쳐야합니다.
과거 'C&C' 나 '스타크래프트' 같은 2D RTS 에서 '토탈 어니힐레이션' 같은 3D RTS 로 넘어오고 나서 수많은 3D RTS 게임들이 출시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워크래프트3' 같이 성공한 게임도 있고, 3D 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 사라진 게임들도 있습니다.
COH 는 렐릭이 '홈월드'를 시작으로 '워해머 40,000 던 오브 워' 까지 3D RTS 를 만들어오면서 쌓인 노하우를 통해 3D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거부감이 거의 없을 정도로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전장 표현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과거에 보여주었던 독특한 시스템을 갈고 닦아 기존 RTS 와는 다른 재미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스킬로 소환된 '셔먼 칼리오페'. 화력이 막강하다.
리뷰 점수가 그 게임의 재미를 모두 나타낼 수는 없겠지만, 해외 웹진에서 높은 리뷰 점수를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RTS 유저들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로 그 게임 완성도와 재미를 인정 받고 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가 질리신 분이라면, 기존 3D RTS 게임에 거부감이 들거나 어려우셨던 분이라면 한번쯤 플레이 해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국내 유통사를 통해 출시가 되었으며, 한글화는 패치를 통해 제공될 예정입니다.
현재 한글화 패치 작업 중에 있다. 곧 공개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