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작품성이 뛰어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엄청난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우연한 기회에 세계 패션 리더의 비서를 잠깐 하게 된 여자의 이야기일 뿐.
하지만 영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운, 아주 괜찮은 영화다.
PRADA, CHANEL, Calvin Klein, D&G 그리고 Marc Jacobs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명품브랜드의 드레스, 가방, 부츠, 선글라스 등이 말 그대로 '난무'하는
상황은 아주 새롭게 다가온다.
세계 패션의 중심지라는 배경때문이지만서도 어쨌든 보는 사람으로서는
색다르게 난감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ㅋㅋㅋ
음악은 아주 튀지 않으면서도 모던하고 세련되게 무장하여 위에서 말한
'엄청난 볼거리'를 잘 보조해주고 있다. 특히 중간중간 패션쇼와 같이 여러
장면이 흐르며 함께 음악이 흐르는 부분들은 소위 간지가 나는...
인상적인 부분이었다ㅎ
하지만 이렇게 영화가 마음놓고 볼거리, 들을거리에 치중할 수 있는 것은
메릴 스트립의 연기가 무게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메릴 스트립이 맡았던 미란다 역이 무게감 없이 흐느적댔다면
스토리의 빈약함을 명품으로 때운 그저 그런 상업영화로 전락했을지도...
가볍고 Stylish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