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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바람따라 싫든좋든 흘러 가는것을...
그 흘러가는 세월속에 묻어 나도 함께 묻어 가거늘...
그 흘러가는 시간속에 나의 삶의 고통도 함께 묻어 흘러 가겠지!
울긋불긋 피멍같은 단풍아 그 아름다운 고운 빛깔을 만들어 내기
위해 그 추웠던 한겨울 모진 눈보라속 칼바람을 견디고 봄에 파릇
파릇 새싹을 티웠지! 고운 꽃 향기로운 향내를 풍기며 사람들에게
눈과 코를 즐겁게 해 주었지!
파란 잎사귀는 타는듯한 무더위와 싸우기도 힘이
들었건만 성난 야수처럼 너를 괴롭히는 폭풍우가
몰아치면 천근같은 너의 잎사귀는 살아 남기위해
몸부림을 쳐왔지 그 중에는 치유할수 없는 상처를
입어 너의 몸에서 떨구어 놓아야 했었지 일부는
상처 투성이가 되어 달랑달랑 붙어있어 보는이는
너의 아픈 상처인 것을 모르고 보기 싫다며 눈살을
찌푸렸지 그것 뿐이니 바람한점 없는 무더운 한여름
너의 여린 가지를 살랑살랑 흔들어 사람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선사 했지만 너에게 돌아 오는건 상처뿐
그 모든 과정을 격느라 너는 얼마나 힘이 들었겠니 그 고통을 다 견디어 살아 남느라 너의 잎사귀는
피멍 자국 같은 울굿불굿한 색으로 변해 있는대
사람들은 너의 그런 모습을 보고 단풍이라 이름 짖고
관광이다 놀이다 하며 좋아들 하고 구경을 다니지
하지만 너는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나는 안단다....
이시절 지나면 너는 또 지난날 수없이 반복해 왔듯이 추운 겨울을 준비 하기위해 너의
외투인 잎사귀를 떨구어 버려야 한다는 것을...또한 너의 외투인 잎사귀를 떨구어 주어야만 그 추운 겨울날 따스한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사람들에게 빛추어 준다는 것을 하지만
나무야 네가 자연의 순리에 따라 움직이지만 사람들은 그 자연의 순리속에서 네가 너무나커다란 상처를 간직하고 살아 간다는 것을 모르잖니! 하지만 나는 안단다....
모진 고난을 격으며 견디느라 너의 온 잎사귀 에는 핏기가 서려 있다는 것을 내가 알수
있는 것은 나도 너처럼 살아 남기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치느라 나의몸 나의 맘 속에는 온통 피투성이가 피멍이 들어 있기 때문에 나는 너의 아픔을 잘 알고 있단다....
하지만 어떢하겠니,살아있는 날 까지는 이기고 살아가야 하는대 우리 힘이 들겠지만 고난을 이겨내고 살다보면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굿은날 다음엔 맑은날이 있듯이
추운 겨울 뒤에 따뜻한 봄날이 오듯이 너와 나에게도 그런날이 오지 안겠니!?...
아름다운 단풍아 고운빛깔 단풍아 이겨울 지나면 너는 거름으로 다시 인간에게 안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