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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돌면서 모양틀리고 색깔 틀리는 사람들을 많이

윤옥환 |2006.10.25 17:07
조회 993 |추천 5

세상을 돌면서 모양틀리고 색깔 틀리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아니,세상의 사람들에게 나를 보여주며 달렸다고 해야할 것 같다.

그러면서 가끔은 지구인이면서 지구인이 아닌듯한 착각을 하곤 하였다.

마치 중국과 일본을 너무 자주 드나들며 구석구석 다니다 보니

한국에서와 같은 너무 자연스런 감정으로 내자신을 꼬집으며 현실을 인식시켜 주어야 했던 것과 역감정이라 할까?

 

표정이 가장 얼음같이 차가우며 냉정하게 보이는 러시아인에서부터

너무도 근심걱정 없이 웃음만을 보여주던 아프리카 원주민에 이르기까지....

인사가 너무 길고 빈번하여 귀찮고 피곤할정도라고 느꼈었던 일본인에서부터 인사를 하면 무뚝뚝하게 바라만보거나 기분 불쾌한 표정을 짓는 중국인과 한국인까지 (초면인 경우)

 

언어의 존칭어와 격식이 가장 발달하고 복잡한 일본어와 한국어에서부터,존칭어와 격식이 모두 잘려나간 중국어와 기타 언어 세계까지...

한국을 중심으로 동서간의 문화와 언어가 극과 극을 이룬다.

일본인들은 낯선 사람이든 친한사람이든 구별없이 모두에게 열심으로 친절하나 깊이를 느낄 수가 없다.

중국인은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라는 말처럼 시간을 두고 마음을 연다.

한국은 지정학적 이유에서인지 그 중간정도이다.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들어오면 조금 사람냄새가 나는듯하나

동남아방향이나 중앙아시아 혹은 이슬람 국가로부터 중국에 들어서면 참으로 무뚝뚝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없다.

각 나라에 들어서면 일부러 민심을 파악하기 위하여 아는 길도 물어보기도 하고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 보기도 하는것이 버릇이라면 버릇이었다.

각 나라의 민심과 문화를 파악하여야 무사히 살아서 나갈 수있는 방법도 방법이지만 좀더 한국의 문화나 생활 양식과 객관화하여 비교를 할 수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나 중동의 이슬람 국가중에서 리비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두나라는 들어가보지 못하였다.

리비아는 단체비자나 비지니스 비자까지 가능하며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지니스 비자 이상 가능하다는 공식 사항이 있었으나 나의 경우는 특별히 본국정부의 허가를 요청하여 보겠다는 담당영사의 반응이 있었다.

그러나 10월의 이슬람 라마단이 겹치는 시즌이어서 비무슬림인들에겐 엄두도 내지 못할 조건이었다.

그러나 거부도 하지 않고 '인샬라'라는 말만 거듭하여 애꿋은 시간과 노력만을 퍼붓고 포기를 하여야 했다.

종교적 이념이나 사상을 떠나서 일단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하는 이집트에서부터 오만까지는 도난사고나 강도를 당할 일은 200% 없다는 사실이다.

예멘,터키,이란의 대도시는 완전히 장담을 할 수없다 하겠다.

예를 들어 이란의 테헤란은 2003년에 지나갈때와 2006년 귀국길에 들렀을때 민심이 많이 틀린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달러요구하는 사람들도 많고 친절을 베푼뒤 사기를 치려하는 젊은이들을 만나기도 한적이 있다.

중국 신장지역에 다다르면 이슬람교(회교)가 완전히 형해화 되어

종교적 깊이는 사라지고 언어와 복식에 잔재만 남아있는 모습이다.

아뭏튼,세계를 돌다 한국에 돌아오면 외국인의 입장에서 한국을 바라보게 된다.

첫째,무뚝뚝하고 표정이 어둡다.

둘째,언어(영어)의 장벽이 높다.

세째,분단국이 주는 막연한 불안감(아일란드공화국과  북아일란드를 연상하듯)

네째,도시미관이나 조경에 독창성이 없다(서울과 기타 중소도시).

다섯째,먹거리가 다양치 않고 가격만 비싸다(던킨도너츠나 제과점,피자가격이 선진국보다 더 비쌈).

 

2년여 만에 한국에 돌아오니 주변에 중산층들이 많이 외국으로 빠져 나갔음이 보였고,그 사이를 중국교포나 동남아등으로부터 들어온 취업자나 이민자들이 채우고 있었다.

거리에 침을 뱉거나 가래침을 뱉는 중국인들이 매우 추하다고 느꼈으나 서울의 거리를 걷다 보면 중고생들을 비롯 일반인들이 침이나 가래를 주위 배려없이 도로에 뱉는 모습을 2004년보다 더 많이 목격하게 되어 씁쓸하다.

그리고 흡연을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대를 이어서 꽁초는 하수구나 철망으로된 맨홀틈에 쑤셔넣는다.

차라리 그냥 도로에 버리면 퍼내는 노력도 절감하고  홍수시 범람의 위험도 줄어들텐데 ....

이모든것이 남북으로 두동강이 나서 러시아나 중국을 넘어 육로로 차고 나갈 통로가 막혀버린 불행에서 파생되는 것이리라!

유럽의 젊은이나 학생들처럼 국경없이 이나라 저나라를 드나들며 체험과 사고의 막힘이 없다는 것은 교육의 햇빛과 배움의 수분을 마음껏 흡수하여 철학과 문화의 신진대사가 원만하고 감정의 교류에 장애가 없음을 의미한다 하겠다.

이러한 교육적 문화적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사고력과 창조력의 경쟁력의 차이는 경제,정치,문화,예술등에 수확물로 나타날것이다.

우리가 북한을 바라볼때 바라보는 자의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가장 심각하고 슬픈것은 외부정보에 대한 접근권과 교육을 받을 기회를 본인이 인식하지 못한채 박탈당하고 일생을 영위한다는 것이다.

나는 외국 특히 아프리카에서 의도적이든 우연이든 북한사람이나 북한 공무원들을 많이 만날 기회가 있었으며 대화를 나누어보았다.

실로 한국에서만 느끼고 생각했던 북한인과 표현할 수없는 차이점을 느꼈다.

유럽인을 비롯한 외국인의 시각과 견해에 대항할 기운을 잃어가고 있는 나의 모습을 힘없이 바라만 보아야 했다.

분단은 이미 기정사실이며 별개의 국가로 고착화되었다는 외국인들의 인식이었다.

북한인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세월만큼의 커다란 이질감과 사고의 장벽에 부딫혔다.

이미 햇볕정책은 치명적 생래적 오류와 모순을 안고 출발하였음은 작금의 북한의 행동에서 만천하에 들어났다.

이러한 글은 자칫 논쟁을 불러올것을 피하려 남기지 않고 가까운 지인이나 여행중 만난 사람들과 나누었던 것이다.

기술이나 지식에서 음악용어인 샵과 플랫의 차이를 모른다면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으리라.

그 샵과 플랫의 차이가 선진국과 개도국의 차이가 되며 개도국과 후진국의 차이로 나타나는 것이다.

한가지 이슈가 있으면 만인이 나서서 무지 자랑대회를 여는 것보다

겸손히 물러서 경청하는 자가 많아질때 선진문화가 자라고 지식과 현인이 대접받는 사회가 도래할 수 있다 하겠다.

미국 달러에 표기된 글처럼 '하나를 위시한 다양성'이라야지

'다양성이 하나'가 되어서는 배가 산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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