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프랑스 / 애니메이션, 모험, 환타지 / 90분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
20세기 초 아드리아해(The Adriatic)를 배경으로, 마법으로 얼굴이 돼지 형상으로 변한 파일럿 마르코의 모험담을 그린 '미야자끼 하야오'의 1992년작 애니메이션으로 일본내에서 크게 흥행에 성공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관객이 아니라 중년이 된 나 자신을 위해 만든 애니메이션"이라 얘기한 적 있으며, 처음 비행기 내에서 상영될 소품으로 기획되었지만 극장용 장편으로 완성되었다. 배경역시 처음엔 유고슬라비아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제작 당시 유고 내전이 발발하자 감독이 전쟁장면을 본 뒤 충격을 받아 급히 이탈리아로 변경했다고 한다. 다른 작품에 비해 낮았지만 비행기들이 서로 뒤엉키듯 벌이는 공중전 장면은 일본 애니 역사상 백미로 꼽힌다. 역시 '히사이시 죠'가 직접 작곡한 감미롭고 영롱한 발라드 음악이 전편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