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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눈빛

박민호 |2006.10.25 20:55
조회 25 |추천 1

그대의 눈빛이 슬프다.

진실을 말하는 건 그대의 입술이 아니거니

쓸쓸한 눈빛이었다.

 

여린 풀을 흔드는 바람이 슬프다.

풀을 자라나게 하는 것은 태양만이 아니거니

대기에 가득찬 바람이었다.

 

눈빛으로 하는 말을 듣지 못했고

바람이 사랑임을 이해할 수 없었던 날

아픔이었다고 말하고 있는

그대의 눈빛이 슬프다.

 

그대의 눈빛을 뒤늦게사 일고 있는

지금 나의 눈빛이 또한 슬프다.

 

 

-김옥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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