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6629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
난 정말이지 버스에서 둥둥떠서 왔다.
정말 잡을곳이 없었고 손잡이 하나당 사람손 둘은 기본이었다.
인정이 넘치시는건지 너무도 성실히 손님을 하나하나 다 태우시는 기사아저씨 덕분에
커브길을 도는 지점에서는 무게로 인해 버스가 기울고 있다는 것까지 느끼고 있었다.
난 봉도 없고 오직 손잡이와 의자만을 잡을 수 있는 위치였는데 손잡이도 애매하게
머리위 중간에 있어서 왼손으로 잡을지 오른손으로 잡을지도 고민했다는- -
더군다나 가장 안정적인 의자 등 받치는 곳에 있는 손잡이를 왼족 아주머니가 잡으셔서
머리위 가운데에 있는 손잡이만 의지해야할 처지였다.
그러나 그쪽사정도 뒤의 아저씨가 내가 방심하는 사이 차지하는 바람에 난 의지할곳없이
정말 버스에서 둥둥떠가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마침 왼쪽아주머니가 잡으셨던 의자 손잡이에 내가 잡을 만한 여유를 주셔서 고거하나잡고 왼쪽 손목에 뼈대까지 세워가며 간신히 간신히 버스를 타고있던 나,
우리가 잡고있던 의자 뒤에 앉아계시던 할머니는 나를 무표정한 얼굴로 당연하다는 듯이 쳐다보시는 것이었다. 난 영문을 몰라 눈만 꿈뻑거리며 다시 밖을 응시했는데...............
그 할머니가 내손을 기어이 밀쳐내시며 내 하나남은 의지할 것도 빼앗으시더라.............
참.......... 할머니시지만...
할머닌 앉아계셨는데..- -'''''''
손녀같은 학생을 버스에 둥둥떠다니게 방치하시다니요.......ㅠㅠ
그리고 나서 그 버스에서 내리고 마을버스를 타려던 찰나,
그 할머니
나와 같은 경로를 가시던 분이었고.......
다들 줄서서 기다리고, 할머니가 걸음이 가장 느리셔서 그런지 마을버스정류장에 가장 늦게
오셨는데 버스를 탈때도 내앞을 가로질러 버스에 오르시던 그 모습
그 무덤덤한 모습
그리고 내릴 때에도 누구보다 먼저내리시려는지 내가 내리자마자 기지개한번펴자
뒤에있던 할머니 툭 밀치시며 찡그리시는 그모습
난 너무 억울하고 짜증이났던지
오지도, 걸지도 않은 핸폰을 붙잡고 통화하는 척 내 울분을 다 털어놓았다
아무리 그러셔도
아무리 연세가 지긋하셔도.......... 그렇지...
철저히 나이에 따르는 것이 진정한 예절인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