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그런 생각을 해봤다. 한국에서의 여성의 위치는 어디일까.
특히 tv나 라디오 등 방송매체에서의 여성의 위치...!!!
방송사에서는 여자 아나운서가 나이를 먹어간다 싶으면 바로 젊은 신참으로 교체하고자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말도 안된다.
가까운 언니와 얘기를 하다가 그런 얘기가 나왔었다. 언니가 하시는 말씀이, 15세기에 유교철학이 들어오면서부터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삶이 왜곡되기 시작한 거라고 추측하셨다.
여성은 언제나 다소곳해야하고 늘 집안에만 있어야 하며 남편에게 그리고 모든 사람들 특히 남성에게는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지내야 한다고 은근히 강요당해온 것 같다.
생각해보면 외국엔 유명한 스타들만 보아도 결혼을 하고 나서도 인기에 큰 지장을 받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한다. 하지만 한국은 어떤가. 결혼하면 당장 사회 활동이 줄고 세상은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아줌마 취급을 해준다.
미디어를 보고 있자니, mtv같은 젊은층 위주의 쇼프로그램은 괜찮지만, 그 외의 것들은 너무 젊은 층만 찾지말고 실력있는 사람들을 더 찾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사람들은 물론 예뻐서 보기 좋을 지 모르지만, 결국 실력도 있고 경험도 많은 중년들은 다 어디로 가라는 말인가.
남자들은 오랫동안 활동을 하면서, 여성은 중년이 되면 늙었다며 인정을 하지 않으려는 추세가 많이 아쉽다. 중년이 되어도 멋지게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중년이 되어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 왜 그런 사실을 다 무시하려고 하는 걸까.
우리나라에서 남성 혼자 진행하는 쇼는 봤어도 여성 혼자서 진행하는 쇼는 거의 못봤던 것 같다. 오프라 윈프리를 보라. 그녀의 쇼는 그녀가 젊고 아름다워서 인기가 있는 게 아니란 걸. 그녀의 재치와 지식, 경험, 이런 것들이 한데 모아져서 그 쇼의 전통이 나온다는 걸. 한국에선 정말 몰라서 따라하지도 않는 걸까?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오프라 윈프리같은 아이콘적인 중견 아나운서/진행자가 필요하다.
난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일들에 안타깝다. 더 많이 발전할 수 있는데. 여성에 대한 뿌리깊은 고정관념과 의식이 그 발전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