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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질리 샐러드, 살 찔 걱정 없이 심심한 입을 달래자

김종필 |2006.10.27 00:15
조회 157 |추천 8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찐다”는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드디어 가을의 한복판에 들어섰습니다. 비키니 몸매를 뽐내려고 살과 전쟁을 치르던 일은 벌써 새까만 과거사가 돼 버렸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마다 다 먹고 싶고. 먹고 돌아서면 배 고프고 ….

주체할 수 없는 식욕과 식탐을 계절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는 일이잖아요. 이럴 때 가장 만만한 메뉴가 샐러드입니다. 실컷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그런 샐러드 말입니다. 그렇다고 풀로만 이뤄진 샐러드는 항상 허전한 뒷맛이 남죠.

그래서 오늘은 ‘푸질리’라는 나선형 쇼트 파스타를 넣어 허전함을 없애 버리려고 합니다. 보통 푸질리라 하면 크림소스나 토마토소스에 볶아 먹거나 섞어 먹는 것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삶아서 식힌 다음 채소랑 버무려 샐러드로 먹으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씹는 맛이 좋은 오징어도 넣었습니다.

드레싱으로는 성인병 예방과 변비에 좋다는 올리브 오일로 만들었습니다. 하루에 올리브 오일을 1~2스푼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솔직히 기름을 그냥 먹는다는 건 꺼려지잖아요. 그래서 레몬즙이랑 꿀을 가미해 입안에서 부드럽게 넘어가게 했습니다.

입이 심심할 때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푸질리 샐러드. 얼른 냄비에 푸질리 삶을 물 올려놓고 천고마비의 계절에 새콤달콤하게 푹 빠져서 지내 보자고요.



■푸질리 샐러드 따라 만들기

▲재료(2인 기준)=푸질리 200g. 토마토 1개. 키위 1개. 오징어 몸통 1마리. 양상추 ½개.

▲드레싱 재료=올리브오일 2큰술. 레몬즙 2큰술. 꿀 1큰술. 다진마늘 ½큰술. 파슬리 1큰술. 식초 1큰술. 레드와인 1큰술(발사믹 식초가 있으면 식초·와인 대신 2큰술). 후춧가루·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①오징어 몸통을 링 모양으로 잘라서 물에 데쳐서 찬물에 담가 놓는다.
②끓는 물에 소금과 올리브오일 몇 방울을 넣고 푸질리를 7~8분간 삶아서 찬물에 담가 식힌다.
③양상추는 먹기 좋게 손으로 뜯어서 찬물에 담가 둔다. 냉장고 안에 파프리카나 다른 채소가 있으면 함께 사용해도 좋다.
④토마토와 키위는 먹기 좋게 잘라 준비한다.
⑤준비한 재료를 큰 그릇에 담고 따로 드레싱을 만들어 조심스럽게 버무려 준다.

잎채소는 칼 대신 손으로 뜯어야 좋다

■채소 준비하기

맛있는 샐러드를 만들기 위해선 신선하고 싱싱한 채소를 준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유기농 제품으로 한 번에 먹을 양만큼만 사서 남기지 않도록 합니다.

샐러드는 생으로 먹는 재료가 많기 때문에 손질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과일은 전용 세제로 꼼꼼하게 씻어야 합니다. 잎채소는 칼로 썰지 않습니다. 보통 손으로 뜯어 놓는 데 칼로 자르면 단면이 쉽게 물러지기 때문입니다. 또 손으로 뜯어 놓은 게 훨씬 먹음직스럽습니다. 자잘한 새싹 채소는 접시에 담기 전에 미리 한 번 섞어 두는 게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남은 채소는 물기를 완벽히 제거한 뒤 약간의 수분을 뿌린 키친 타올이나 행주로 싸서 지퍼백 등에 넣어 냉장 보관하면 싱싱함이 더 오래 갑니다. 채소가 물기가 많아 얼 수 있으므로 냉장고의 온도도 신경 써야 합니다.
추천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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