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벌위원회 결과, 추가 4경기 출장정지 및 400만원 벌금 결정
심판에게 심한 욕설을 해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이천수(25·울산 현대)가 추가 4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프로축구연맹은 26일 오전 11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2일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심판에게 불미스런 행동을 한 이천수에게 4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400만원의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한 차례 경고가 있던 차에 바로 레드카드를 받아 이미 2경기 출장 정지에 벌금 30만원의 징계를 받은 이천수는 이로써 총 430만원의 벌금과 6경기 출장정지라는 무거운 징계를 받게 됐다.
따라서 이미 25일 대전과의 K리그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천수는 앞으로 5경기를 더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된다. 올 시즌 남은 K리그 정규리그 경기는 2경기. 울산은 현재 7승11무6패(승점 32점)로 통합 순위에서 6위에 올라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서울 FC와의 승점은 3점 차이로 울산의 PO진출 전망은 밝지 않다. 따라서 울산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할 경우, 이천수의 징계는 다음 시즌으로 이어져 2007년 K리그 3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일찌감치 축구회관에 도착해 상벌위원회가 열리길 기다린 이천수는 상벌위원회에 참석해 “승부에 집착해 자제력을 잃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천수는 상벌위원회 참석 직후 대회의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잘 하려고, 이기는 경기를 하려다 보니 승부욕이 앞서 실수를 저질렀다. 욕설을 한 이후부터 많이 반성했고 프로선수로서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한데 대해 팬들에게 죄송스러울 뿐이다”라면서 “어떤 처벌이든지 달게 받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천수는 지난 22일 인천전에서 후반 30분, 울산 장상원의 골이 핸들링 반칙으로 무효가 되자 욕설과 함께 불만을 터뜨렸으며, 부심에게 욕설 사실을 전해들은 주심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이천수는 심판진에게 거친 욕설 및 삿대질하며 따졌고, 퇴장하는 과정에서 주심을 밀치는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한편 지난 22일 성남 일화전에서 판정 불만으로 그라운드에 들어가 경기를 중단시키며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한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에게도 6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600만원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이미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최강희 감독 역시 이로써 K리그 총 8경기에서 벤치를 지킬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