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BED src=http://dory.mncast.com/mncHMovie.swf?movieID=10010479420061019012511 width=600 height=56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마빡이, 얼빡이, 갈빡이.... 누가 더 힘들까?
"마빡이 엄살 피우는 것 아닙니까?"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말뚝 박기, 망까기 말 타기~'. 익숙한 어린 아이들의 노랫소리가 들리면, 음악에 맞춰 머리가 벗겨진 'X빡이' 멤버들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한다. 각자 맡고 있는(?) 동작을 반복하며 시청자들에게 대화를 건네는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쁜 숨을 몰아 쉬며 '프로그램 조기 종영'을 호소하고 있다.
일명 '자학 개그'라고, 몸을 사리지 않는 '마빡이'식 개그는 출연진들에게 고통이 될 수가 있지만, 이들이 힘들어하면 할수록 시청자들의 눈빛은 더욱더 빛나게 된다.
초기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시청자들의 관심 속에서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마빡이'와 그 일행들은 매주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꾸준히 의견을 어필하고 있다. "이게 얼마나 힘든지 니들이 알어?"
땀이 흥건하게 배어있는 그들의 옷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굳이 의심하지 않는다. 대사도 전달하지 못할 만큼 '하악하악' 숨을 몰아 쉬는 이들이 진정으로 걱정스러워 보일 때도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호기심 많은 청소년에게는 상황이 다르다. '과연 마빡이 동작이 그렇게나 어려울까?'.
이 같은 궁금증을 풀기 위해 여고생 3명이 직접 실험에 나섰다. 현재 인터넷상에 퍼지고 있는 '마빡이 여학생 실험 동영상'이 바로 그것.
자칭 '유재석' (MC 유)의 진행에 따라 실험에 참여한 여고생은 각각 '마빡이'(정종철), '얼빡이'(김시덕), '갈빡이'(박준형) 동작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테스트 방법은 지쳐서 쓰러질 때까지 주어진 동작을 반복하는 것이다. 가장 나중에 쓰러지는 학생의 동작이 가장 쉬운 동작으로 판가름나게 되는 것.
동영상 속에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동작을 수행하고 있는 여고생들은 한계점에 도달할 때까지 절대 동작을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서서히 순위가 갈리기 시작한다. 가장 먼저 쓰러진 학생은 가장 유리할 것만 같았던 '갈빡이' 여학생으로, 다소 의외의(?) 결과를 보였다.
'갈빡이'의 탈락에 이어 남은 두 학생의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진다. 밝았던 주위 배경이 어두워질 때까지 계속된 이들의 대결은 결국 '마빡이'의 최종 승리로 마무리된다. 이들의 의도대로 설명하자면 마빡이 동작이 사실 가장 쉬운 동작이라는 것. 반면 '골목대장 마빡이' 일행 중 가장 얍삽한 캐릭터로 통했던 '갈빡이'는 사실 가장 어려운 동작을 수행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을 본 네티즌들은 여학생들의 깜찍한(?) 실험 내용에 박수를 보내며 호응하고 있다. 물론 실험 내용에 허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우선 실험에 참가한 학생들의 기본 체력부터가 MC 유의 말대로 동일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 또한, 가장 힘들다고 인식되고 있는 대빡이의 동작이 제외돼, 온전한 순위를 매겼다고 볼 수도 없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실험의 공정성이나 결과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너무 재미있어요.', '역시 대한민국 여학생들은 웃겨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실험 참가자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