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한다는건
아주 작은 것 하나도 소중한 선물이 되는 것.
잿빛 흐린듯한 하루하루가
눈이 아플정도로 반짝 반짝 빛이 나게 되어
너무나도 행복해 지는 것.
그리고.
나에게 찾아온 이 행복이
사실은 다른 이에게 가야 했을 행복이
번지수를 잘못 찾아 나에게로 온 것일까봐.
그래서 나중엔 그 행복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 돌아갈까봐.
아주 짧지만 너무 행복했던 세계를 살았던 만큼
아주 길고 외롭고 슬픈 잿빛 하루의 세계를 다시 살아야 할까봐...
하루 하루 너무 무서워서 울고 싶어지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