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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군대 전역한 예비역입니다..

서정우 |2006.10.30 09:57
조회 1,856 |추천 50

엇.. 많은분들이 추천해주셨네요..

요즘 이런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예민한 부분이라 저도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다른뜻이 있는게 아니고..

아직 군대 안가신 분들에겐.. 군대가 이렇다하고 조금은 알려주고도 싶었고..

갔다오면.. 이런 힘든게 있다는것도.. 알아주었으면 해서 써봤습니다~

남녀 편가르기 의도로 쓴글은 아니니까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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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올 6월에 전역한 사람입니다..

 

요즘 군대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오죠..

 

군가산점 폐지에 관한 글을 읽다가 이런 댓글이 보이더군요..

 

그렇게 억울하면 군대 있을때 공부하지 그랬냐고..

 

어떤사람은 군대에서 공부해서 자격증도 따고 한다고..

 

물론.. 군대에서도 자기 시간내어서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군대는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일과시간이죠..

 

학교에서 수업을 하듯이 군대에서는 그날의 일과를 하는것이죠..

 

즉.. 일과시간에는 개인적인 일을 할수가 없습니다.. (훈련이나 작업을 하죠..)

 

그럼 저녁6시에 저녁식사를 하고 나면.. 머 대충 6시반.. 7시 정도 됩니다..

 

그럼 저녁 8시 40분부터는 청소를 시작합니다.. 20분동안..

 

그럼 9시부터 점호 준비를 하고 9시반부터 점호를 하고 10시에 자는거죠..

 

그럼 평일에 군인들은 저녁 7시부터 8시 40분.. 1시간 40분의 개인적인 시간이 주어집니다..

 

(물론.. 부대마다 시간이 좀 다를수도 있겠죠..)

 

제가 일이등병때는.. 세탁기도 마음대로 못써서 속옷은 손빨래를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편지도 쓰고.. 전화도 하고.. 배고픔을 달래러 PX도 가고..

 

고참들 심부름 할때도 있고.. 소대 작업.. 중대 작업을 따로 할때도 있고..

 

그리고 어떤날은 집합으로 모여서 몇십분동안 욕을 먹기도 하고..

 

병기본에다 각종 군사지식을 외워야 하죠..ㅡㅡ; 고참이 물어봐서 모르면

 

욕먹으니까 외우는것도 있지만.. 군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것들이기도 하죠..

 

그러다 보면 1시간 40분 금방입니다.. 일이등병때는 정말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죠.. 그러다 상병장 되면.. 조금씩 여유가 생깁니다..

 

그럼.. 상병때부터 개인적인 공부를 할수있는 시간이 생기는 거죠.. 물론 자기가 시간을

 

내어야 합니다.. 1시간 40분.. 그 시간 쪼개어 봤자 얼마나 나오겠습니까..

 

그리고 매일매일 개인적인 시간이 있는것도 아니죠..

 

저희부대는 훈련이 좀 많았습니다..(경기도 양평에 있는 부대.. 아시는분은 알겁니다)

 

텐트치고 4박 5일.. 어떨때는 12박 13일..

 

보통 한달에 한번.. 많을땐 한달에 세번까지 훈련을 나갔습니다...

.

.

저는 병장때부터.. 한자책 보면서 한자 공부도 하고.. 영어문법책 보면서 영어공부도

 

틈틈히 하고는 했습니다.. 솔직히 군대가 공부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지 않습니까..

 

개인적인 공간이 있는것도 아니고.. 좀 한계가 있더군요.. 그리고 정보도 부족하고..

 

바깥세상에 대해 아는거라곤 뉴스에서 보는것들뿐.. 직접 피부로 느끼지 못하니까

 

어떤게 필요한지 앞으로 머가 필요한지.. 바깥에 있는 사람들보다

 

세상을 보는 눈이 좁을수 밖에 없죠..

 

저는 지금 토익공부를 하고 있는데.. 남들보다 2년 뒤쳐진만큼.. 더 열심히 하려니..

 

마음은 급한데 머리는 마음처럼 안따라주고 많이 답답하네요.. 내년엔 복학도 하고

 

학교도 다녀야 하는데.. 잘할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어쩌다 보니 글이 길어 졌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50
반대수0
베플이근형|2006.10.31 00:05
의경나왔습니다. 기동대였죠. 흔히들 말하는 전투경찰. 육군처럼 일요일휴무? 그런거없습니다. 더 바쁘죠. 면회조차도 힘듭니다. 출동을 나가야하기 때문이죠. 새벽3시에 자다말고 출동을 나가고 출동끝나고 복귀하자마자 씻으려고 머리에 샴푸를 부었는데 또 출동하는 경우도 많죠. 그럼 출동하고 남는시간엔 뭐하느냐. 훈련을 하죠. 육군처럼 일정기간 훈련기간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시간만나면 훈련합니다. 데모 막으러 나갔다가 죽창에 안찔릴려면, 돌에 맞아 다치지 않으려면 해야죠. 그런상항에 공부할 시가니 어딨습니까. 그시간에 모자란 잠이라도 자야죠. 육군처럼 하루 몇시간 잠자는시간 보장도 못받습니다. 하루 4시간씩 자는경우도 허다하고, 한시간자고 근무나가고 또 한시간 자고 근무나가고 이런생활도 많죠. 공부가 되겠슴\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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