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엔 꽃이 좋아
흩날리는 꽃잎을 바라보며
꽃을 노래했다.
여름엔 물소리가 좋아
처마끝 낙수 소리를 들으며
첫사랑을 노래했다.
이 가을밤
달을 하늘을 저어가고
바람은 낙엽을 날리는데
나는 이별을 노래한다.
아무도 없이
어둠만이 내리는 적막한 밤
나처럼 그리움에 몸서리치며
밤을 지세우는 이를 그려본다.
초저녁부터 편지를 써보려고
내놓은 하얀 종이위로
시간은 쌓이는데
내 마음 속에 남겨진
이별 뒷 그리움을
한 줄도 못채우고
아쉬움만 남겨놓고
이 밤을 꼬박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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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도 오지 않는밤
가을엔 왜 이리 생각이 많아지는지....
날씨가 쌀쌀해지는 것이
아마도 그리움을 불러오는가 봅니다.
좋은 가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