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 저는 군대를 갑니다.
23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군대도 안가고 있는 동안...
제가 한것이라곤 오로지 이 펌프라는 게임 뿐입니다.
주로 펌프를 한 곳은 노원역 근처에 있는 펀펀주니어라는 오락실입니다.
그곳에서 참 많은 사람들도 만났구요...
가끔씩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었어도
이 펌프라는 게임 하나로 저는 행복했답니다...^^
사실은 더 멋진 실력을 연마해서 제대로 찍어서 올리고 싶었지만
이제 더이상 그럴 시간도 없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지난 8월에 찍은걸 올리게 되었습니다.
군대 가기 전에 꼭 제 동영상을 퍼트려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허접한 동영상이나마 올립니다.
이 동영상은 지난 8월달, 동대문 두타 앞 무대에서 찍은 것입니다.
제가 가장 서고싶어 했던 무대인지라,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네요...ㅎㅎ
저는 펌프를 누구보다도 좋아한 사람이었습니다.
아무리 사는게 힘들어도...
이 나이 먹는동안 이룬것도 없고 오로지 아르바이트 만으로 생활비를 버는 형편에도...
펌프를 할때면 모든걸 잊고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현실에 너무 슬퍼지기만 하네요...^^;
글 수정해서 덧붙입니다.
일단은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화살표는 다 맞추냐고 하는건데...
물론 저런동작 하면서 하면 그냥 밟는것보다 정확도는 훨씬 떨어집니다.
하지만 그만큼 연습을 많이 하기때문에 '100%'라고는 못해도 대부분 다 맞추구요
특별히 실수하지 않는 이상은 기계점수 항상 A 나옵니다.
화살표를 맞추지 못한다면 그건 그냥 '춤'이지 '펌프 퍼포먼스'가 아니겠죠? ^^;;
그리고 어려운걸 못밟는다 하시는분 계시는데...
저는 어려운것도 그렇게 잘하지는 못해도 어느정도는 밟습니다.
펌프라는 게임에는 '스텝퍼'와 '퍼포머' 두가지가 있고 저는 퍼포머입니다.
플레이하는 스타일이 전혀 다른 개념이므로
어떤것이 더 우월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스텝퍼 - 동작과 상관없이 어려운 화살표를 밟는 사람
퍼포머 - 난이도보다는 자신만의 개성있는 동작을 표현하는 사람
대충 이렇게 설명할 수 있겠네요...^^;
한가지 더 덧붙입니다.
옆에서 계속 빛나는 조명은... 저도 어쩔 수 없습니다 ㅜㅜ
저녁때 동대문 두타 야외무대에서 찍은건데...
그 무대에서 조명을 계속 비춰놔서...
저도 참 안타까워요...
물론 그때 당시에는 관객들을 생각해서 조명을 비췄겠지만
그게 동영상 감상에는 오히려 방해가 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