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학교를 걸어나오는 길...
오늘은 유난히도 왜 이리 추운지...
쟈켓을 목까지 끌어 올리고 깃을 세우고...
우산이 없는 날은 비가 왜 이리도 오는지...
터벅터벅 비를 맞으며 그렇게 그렇게 걷고 있었다...
첫눈이 왔다...
조금 보이다 말겠지...
그러나 신촌 거리의 가로등위로 날리는 눈발들....
첫눈이군....^^
새끼손가락에 들인 봉숭아 물이 빠지기 전에 눈이 오면
사랑이 이루어 진다고??
조카 예지때문에 들인 봉숭아 물이 신경쓰이는 순간...
한번도 꺼내지 않았던 핸드폰을 꺼내어 한참을 망설이다가...
눈온다...^^
혼자 걷는.. 첫눈 맞으며 혼자 걷는 쓸쓸하고 외로운 시간들...
외롭고 쓸쓸하지만 기분좋은 시간들...
왜?? 우산 없는데 비맞는것 보단 눈 맞는게 좋잖아...^^;
그런 하루... 그런 하루... 하루를 다 버려도
10분도 주어지지 않는 하루...
이제는 많이 익숙해진 그런 하루...